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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 몰려드는 주택 시장! 매매 열기 속 전세 시장은 더 뜨거워진다"

  • 김정규 기자
  • 등록 2024-07-28 09: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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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금리 부담 감소와 매매가격 상승으로 내집마련 수요 급증"
  • "주택 매입 의향 64.9%,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마련이 주된 이유"
  • "집값과 전세값 동반 상승, 정부의 적절한 대책 마련 절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실수요자들의 매수 의향이 강해지면서 주택 매매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년 안에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10명 중 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출금리 부담이 줄고 매매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맞물려 내 집마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직방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865명의 응답자 중 64.9%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에서 주택 매입 의사를 밝힌 64.3%에 비해 0.6% p 증가한 수치로, 실수요자들의 주택 매입 의향이 더욱 강해졌음을 보여준다.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마련'이 44.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거주 지역 이동'(18.9%), '면적 확대 또는 축소 이동'(15.0%),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11.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매입하려는 의향이 지난해 11월 조사보다 2.4% p 증가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반면, 주택 매입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가 31.6%로 가장 많았고,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22.0%), '거주, 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21.4%), '대출 금리 인상 부담이 커서'(10.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에서 '거주, 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가 30.0%로 가장 많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집을 팔겠다는 사람은 줄어들었다.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2.1%가 '있다'라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11월 조사보다 1.7% p 감소한 수치다. 이는 매수세와 가격회복을 기대하며 매도타이밍을 늦추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부동산 업계는 매매 수요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아파트값은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만 상승세를 보이는 국지적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반면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 일부 지역은 매수세가 적고 공급물량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리드는 "금리 인하와 저리대출 등의 여파로 대출 이자비용 부담이 감소했고, 전세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함에 따라 실수요자의 매매전환 수요 등이 몰리며 매수세가 커졌다"며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의 공급감소 불안감이 매수세를 자극하며 거래 및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 공급감소가 해소될 여력이 적고 서울 아파트값은 한강변이나 도심 역세권, 신축 등 선호단지에 쏠리면서 평균 거래가격이 계속해서 오를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수요자들이 주택 시장에 몰리면서 전세 시장도 동시에 영향을 받고 있다. 실수요자가 많아지면 집값과 전월세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수요 증가: 주택을 구매하려는 실수요자가 늘어나면 매매 수요가 증가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다. 동시에 전세나 월세를 찾는 실수요자도 많아져, 전세 및 월세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공급 부족: 실수요자들은 주택을 구매한 후 장기간 거주하려는 경향이 있어, 시장에서 전세 매물의 회전율이 낮아진다. 이는 전세 매물 부족으로 이어져 전세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가격 수용성: 실수요자들은 안정적인 주거지를 확보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다소 높은 전세가나 매매가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는 전세 및 매매 가격 상승을 더욱 촉진시킨다.


투자자 감소: 세금과 대출 규제로 인해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전세 매물의 공급이 줄어들고 이는 전세가 상승을 초래한다. 


현재의 부동산 시장 상황은 실수요자들의 강한 매수 의향과 함께 전세 시장의 불안정성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매매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 수요 또한 더욱 뜨거워지고 있어, 전셋값 상승과 함께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는 정부의 적절한 대책 마련이 더욱 절실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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