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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위기, 주택 공급 부족으로 집값 폭등 임박!

  • 김정규 기자
  • 등록 2024-06-22 21: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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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금리와 PF 대출 냉각, 건설업계 전반에 심각한 침체
  • 서울·수도권 주택 공급 대란, 서민 주거 안정성 위협


 

 한국의 건설업계가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다. 고금리와 고물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냉각으로 인해 건설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이러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간 집값 폭등과 경제 둔화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건설업 침체 지속 전망 

 

 한국경제인협회 주최 세미나에서 이은형 대한건설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업의 부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고금리와 고물가, PF 대출 냉각으로 건설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올해 건설수주 감소 폭은 전년 대비 -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 부진으로 지역별 청약 경쟁률 차이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시장은 B2B와 B2C 특성을 모두 가지므로 인위적 반등에는 현실적 한계가 존재한다. 또한, 미국 기준금리 같은 외부 요인은 국내 정책으로 상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연구위원은 막연한 비관론을 경계하면서도, 건설업이 등락을 반복하며 우량업체 중심으로 재편된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도 시장 재편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택 공급 부족 우려 증가 

 

 건설업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 R114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민영아파트 분양 물량은 11만 9751 가구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의 하반기 공급 물량은 1만 3999 가구로 24% 감소할 전망이며, 경기도는 3만 6998 가구로 3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인천은 71% 증가한 1만 6433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수도권 전체 물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1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주택 수요량보다 공급부족량이 86만 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비 급등, 미분양 적체,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주택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주택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인허가는 예년 평균보다 30% 줄어든 38만 호, 착공은 27% 감소한 35만 호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택건설사업자와 디벨로퍼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70%가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1년 이내 주택사업 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국토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연평균 대비 47.3%에 그쳤으며, 서울은 32.7% 수준에 불과했다. 서울은 금융 비용과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시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택 공급 부족과 건설업 침체가 결합되면서 한국의 부동산 시장과 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택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집값 폭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수요가 충족되지 못하면, 매수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집값은 급등할 것이다. 이는 주거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서민들의 주거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 

건설업의 부진은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설업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건설업의 침체는 고용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건설업의 침체는 관련 산업들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쳐 경제 전반의 둔화를 초래한다. 

 

 한국의 주택 공급 부족과 건설업 침체는 단기적으로는 집값 폭등과 경기 둔화를 불러올 수 있다. 주택 공급 활성화와 건설업의 부진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시급하다. 정부는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건설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통해 주거 안정성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루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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