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능유적본부, '경복궁 생과방' 행사 개최
궁중 다과와 약차를 맛볼 수 있는 기회
경복궁 생과방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17일부터 6월 24일까지 '경복궁 생과방' 행사를 개최한다. 생과방은 조선 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공간이다.
행사에서는 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을 토대로 구성된 궁중 다과와 약차를 함께 맛볼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과 '원행을묘정리의궤' 기록을 바탕으로 다과 7종과 궁중약차 1종를 맛볼 수 있는 궁중다과 묶음(세트)로 구성됐다. 올해는 인삼ㆍ귤껍질ㆍ생강ㆍ대추를 넣고 끓여 4가지 맛이 나는 약차라는 뜻의 ‘사미다음 ’차를 처음 선보인다. 1607년 당시 내의원 의관이었던 허준(1539~1615)이 선조의 치료를 위해 직접 이 차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행사는 오전 10시와 11시 40분, 오후 1시 50분과 3시 30분 등 하루 4차례 열린다. 체험 시간은 1시간 10분이다. 올해는 더 많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게 지난해보다 40회 늘어난 총 440회를 운영한다. 참여 인원도 전년 1만 2800명에서 1만 4080명으로 1280명 늘어난다. 경복궁이 문을 닫는 매주 화요일에는 행사가 열리지 않는다. 2차 예매는 이달 30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