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는 1일 오후 6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레드카펫으로 문을 연다.
배우 공승연과 이희준이 사회를 맡은 개막식은 우범기 영화제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과 오은하 피아니스트 및 타악연희원 아퀴의 공연, 올해의 프로그래머 허진호 감독 소개 등으로 진행된다.
(왼쪽부터, 공승연, 이희준 배우/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며, 전주지역 곳곳이 영화제를 상징하는 빨갛고 노란 색감으로 알록달록하게 꾸몄다
개막작은 일본 작가 세오 마이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새벽의 모든>으로,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미야케 쇼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는 PMS(월경 전 증후군)를 앓는 여성과 공황장애를 가진 남성의 우정과 연대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10일 영화제의 폐막작은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이 연출한 로맨스 영화<맷과 마라>이다.
올해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43개국 232편에 이른다. 이 가운데 국내 영화는 102편(장편 52편, 단편 50편), 외국 영화는 130편(장편 110편, 단편 20편)이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만 82편이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세월호 참사 10주기 특별전'이 열린다. 또 젊은 여성 커플에게 생긴 한 사건으로 인해 그들의 삶 전체를 흔드는 변화를 담은 강유가람 감독의 ‘럭키, 아파트’와 제주 4·3 사건을 여성의 눈으로 기록한 지혜원 감독의 ‘목소리들’ 등도 선보인다.
더불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영상자료원과의 특별전 ‘다시보다:25+50’도 기획됐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동안 영화제에서 상영돼 큰 반향을 모았던 영화 4편과 한국영상자료원이 선정한 1950년대 한국영화 걸작 리스트 ‘50/50’ 4편, 고(故) 김수용·이두용 감독의 대표작 1편씩 등 총 10편의 영화가 디지털화 버전으로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