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전후로 수도권 전셋값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수요는 계속 늘어나지만 공급은 제한적이어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며, 세입자들의 주거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전셋값 상승 

서울: 올해 들어 9월 9일까지 전세가격은 누적 4.23% 상승했다. 특히, 서울 전세 매물은 2024년 1월 초 3만 5000여 건에서 9월 13일 기준 2만 8480건으로 크게 줄었다. 입주 물량 부족이 원인으로 꼽히며,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2만 4659 가구로 지난해 3만 2775 가구보다 24.8% 감소할 전망이다 

(출처: 한국부동산원, 아실, 부동산 R114). 

경기: 전세가격은 올해 누적 기준 2.84% 상승했으며, 경기 지역 전세 매물도 크게 줄어 1월 초 약 4만 건에서 9월 13일 기준 2만 8957건으로 감소했다. 

(출처: 한국부동산원, 아실). 

인천: 전세가격 상승폭은 5.33%로 수도권에서 가장 높았다. 인천 역시 전세 매물은 1월 초 약 8000여 건에서 9월 13일 기준 4898건으로 감소했다. 

(출처: 한국부동산원, 아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전세 가격 상승세는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