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런치(NewsBrunch)=이동근 ]
조형기, 방송퇴출?
음주 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배우 조형기가 MBC에서 퇴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MBC는 자체 심의를 거쳐 조형기를 노출시키면 안 되는 '심의 의견 연예인'으로 분류했다.
지난 18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방송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의 ‘이경규가 간다’ 코너를 재조명했다.
이경규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경기장을 찾아가 응원전을 벌이는 장면을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함께 출연한 조형기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채 방송이 나갔다.
조형기는 1991년 8월 3일 음주운전으로 당시 30대 여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했다. 이후 사체를 유기하고 차에서 잠들었다가 뒤늦게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조형기는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수감된지 2년 만인 1993년 정부의 가석방 조치로 석방됐다.
조형기의 마지막 방송은 2017년 MBN 예능 프로그램 ‘황금알’이다. 게시판에 시청자의 불만이 이어졌고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 또한 고조됨에 따라 조형기의 모습은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후 조형기는 휴식기를 갖다 2020년 1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활동을 시작했지만 여기에도 사과를 요구하는 댓글이 쇄도했고, 조형기는 댓글 창을 폐쇄한 뒤 석 달만인 3월 활동을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