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과원, 서울대와 손잡고 차세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나선다.

  • 이현수 기자
  • 등록 2026-08-14 08:21:48

기사수정
  • 경과원, 서울대 주관 복지부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공동연구기관 참여
  • 저분자화합물·펩타이드 신약개발 인프라 활용해 뇌 조직의 선택적 작용 항비만 후보물질 개발

[뉴스브런치(NewsBrunch)=이현수 ]


경과원, 서울대와 손잡고 차세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나선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서울대학교가 주관하는 보건복지부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차세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5년간 정부 연구개발비 71억 2,500만 원이 투입되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다. 의학과 기초과학을 융합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기존 비만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은 의사 면허를 보유한 연구자가 세계적 수준의 기초-중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다.

이번 과제에는 주관기관인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경과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또한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UCSF), 텍사스대학교 사우스웨스턴 의료센터(UTSW),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A*STAR) 등 해외 연구기관과도 협력한다.

경과원은 이번 사업에서 신약 후보물질의 합성과 구조 최적화를 담당한다. 

경과원이 보유한 바이오 연구개발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해 목표 단백질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저분자화합물을 발굴하고, 약효와 특성이 우수한 신약 후보물질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대학과 병원, 전문 연구기관의 역량을 결합해 기초연구부터 신약 후보물질 발굴·개발, 비임상 연구까지 연계하는 협력 연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비만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히면서 부작용과 투약 부담을 줄인 치료제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은 우리 몸에서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돕고 식욕을 줄이는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호르몬 계열 치료제가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GLP-1 계열 치료제는 높은 체중 감량 효과에도 메스꺼움과 구토 등의 부작용과 반복적인 주사 투여에 따른 불편함이 한계로 지적된다. 

경과원 구진모 박사, 서울대학교 김성연 교수는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뇌의 특정 부위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GLP-1 수용체(GLP-1R)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연구팀은 메스꺼움과 구토 등에 관여하는 뇌간의 ‘최후영역(Area Postrema, AP)’에 대한 약물 노출은 최소화하고, 식욕 조절과 관련된 ‘고립로핵(Nucleus Tractus Solitarius, NTS)’의 GLP-1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전략을 연구한다. 

이를 통해 기존 GLP-1 계열 치료제의 체중 감량 효과는 유지하면서 소화기계 부작용과 투약 부담을 줄인 새로운 계열(Novel class)의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경과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과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연구성과를 후속 공동연구와 기술사업화로 연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식욕과 섭식 행동에 관여하는 신경 작용 원리를 규명해 국내 바이오·헬스 분야의 연구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해종 경과원 바이오산업본부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 핵심 분야”라며 “경과원이 보유한 바이오 연구개발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에 기여하고, 연구성과가 기술사업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총괄연구책임자인 서울대학교 최형진 교수는 “이번 사업이 젊은 의사과학자와 연구자들이 중개·실용화 연구 역량과 국제 공동연구 경험을 쌓아 미래 의생명 융합연구를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1244회 로또복권 추첨 당첨번호는 ‘1, 13, 18, 26, 34, 38’ 로또1244회의 총판매금액은 123,436,098,000원이며, 1등은 각 16억468만 원씩, 2등은 각각 6,017만 원씩의 당첨금을 받는다. 또한, 3등인 5개를 맞힌 이들은 3,731게임이며 129만 원씩을 받게 된다. 고정 당첨금 5만 원 받는 로또 1244회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은 17만9,216게임이며, 고정 당첨금 5000원 받는 로또 1244회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은 284만8,954...
  2. 점심시간 판교에서 받는 아날로그 처방… 경콘진·텀블벅 ‘오늘의 회복 포션’ 팝업 [뉴스브런치(NewsBrunch)=이동근 ]점심시간 판교에서 받는 아날로그 처방… 경콘진·텀블벅 ‘오늘의 회복 포션’ 팝업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과 함께 지친 직장인들을 위한 네 가지 아날로그 회복 처방을 선보이는 팝업 전시 을 오는 10월 13일부터 11월 2일까지 판교 경기창조...
  3. 경기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 - 10월, 축제와 낭만으로 물드는 경기도의 가을 [뉴스브런치(NewsBrunch)=배나영 ]경기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 - 10월, 축제와 낭만으로 물드는 경기도의 가을 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빛이 짙어지는 10월, 경기도 곳곳이 풍성한 축제와 문화의 색채로 물든다.이번 추천 명소는 나만의 여행 취향을 발견하는 복합문화플랫폼 ‘수원 컬처라운지 경기, 장(場)’을 필두로, 600년 역사와 시...
  4. 경기도, 입주민과 관리종사자 ‘함께 웃는’ 착한아파트 6곳 선정 [뉴스브런치(NewsBrunch)=이동근 ]경기도, 입주민과 관리종사자 ‘함께 웃는’ 착한아파트 6곳 선정경기도는 입주민과 관리종사자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동주택 관리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6년 경기도 착한아파트’ 6개 단지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선정된 단지는 500세대 미만 Ⅰ그룹 용인시 ‘물푸레마을 호반베르..
  5. 경기도 먹거리광장, ‘제철을 색으로, AI로 상상하다’ 10월 테이스티광장 참여자 모집 [뉴스브런치(NewsBrunch)=이동원 ]경기도 먹거리광장, ‘제철을 색으로, AI로 상상하다’ 10월 테이스티광장 참여자 모집경기도 먹거리광장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먹거리광장에서 운영하는 참여형 식문화 프로그램 ‘테이스티광장’ 10월 참여자를 모집한다.이번 10월 행사는 먹거리광장이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 10주년 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