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런치(NewsBrunch)=이동근 ]
전두환 손자 전우원 귀국...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6시 인천공항에서 전씨의 신병을 확보해 서울청 마포청사로 압송 중이다.
전씨는 체포 직후 취재진에게 “저 같은 죄인이 한국에 와서 사죄할 기회를 주셔서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민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수사를 받고 나와 5·18 단체와 유가족, 피해자분들께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전씨는 사과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죄인이니까”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제 삶이 소중한만큼 모든 사람의 삶이 소중하고, 저는 살아있지만 그 분들은 여기에 안 계시니까 제게 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약 투약 관련 혐의에 대해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방송에서 제 죄를 피할 수 없도록 보여드린바 있다”며 “미국에서의 병원 기록도 제가 마약을 한 내용이 있으니 확인하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전씨는 뉴욕에서 체류하던 지난 14일부터 SNS와 유튜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 전 대통령 일가가 돈세탁을 통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며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버지이자 전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씨도 숨겨둔 비자금으로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미국 뉴욕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예매 내역을 공개한 뒤 귀국하자마자 광주로 가겠다고 밝힌 전씨의 일정은 경찰 조사로 인해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