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런치(NewsBrunch)=배나영 ]
실거래지수, 2월 전국서 반등...
27일 수성구 범어동 K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들어 실수요 위주로 거래도 체결되고 있다”며 “약간 오른 값에 팔린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급매물이 팔리면서 전국 시·도의 2월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잠정 변동률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뿐 아니라 집값이 반토막난 대구와 세종도 실거래가만 놓고 보면 하락세를 멈추고 플러스로 반전됐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2월 잠정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거래가지수는 실제로 거래가 2회 이상 이뤄진 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을 지수화 한 통계다. 표본단지를 대상으로 한 일반적은 집값 통계와 다르다. 2월 최종 수치는 4월에 발표된다.
국토부 통계를 보면 전국 아파트 거래는 1월 2만20건에서 2월 3만2613건으로 늘었다. 3월에는 26일 기준 1만7186건을 기록하고 있다. 3월 전국 아파트 거래는 신고기한이 한달여 남았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전달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제 바닥을 확실히 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2월 실거래가격 지수가 의미하는 것은 가격 곡선이 우상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미 많은 단지들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월 들어 매도·매수자간 힘겨루기로 거래는 줄 수 있어도 가격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중론은 여전하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실거래가지수 통계가 의미가 있으나 현재 절대 거래량이 워낙 적은 것이 단점”이라며 “거래가 더 늘어야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