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런치(NewsBrunch)=이동원 ]
롯데 서준원, 미성년약취·유인 혐의 수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22)이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성년자 약취·유인죄는 미성년자를 폭행·협박하거나 속이거나 유혹해 지배하는 범죄를 말한다.
롯데는 23일 "서준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 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현재 검찰로 이관되었음을 확인하자마자 징계위원회를 열고 퇴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계 없이 최고 수위 징계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또 롯데는 선수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앞으로 엄격하게 성 인지 교육을 시행하여 엄정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준원은 지난해 말 부산 동래경찰서에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입건돼 현재 부산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서준원은 2019년 롯데로부터 1차 지명을 받고 계약금 3억5000만 원을 받고 입단했다. 통산 123경기 15승 23패 5홀드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했다.
부산지검은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서준원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서준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최근 법원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보강 수사 이후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형법 287조는 ‘미성년자를 약취 또는 유인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준원은 지난겨울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호주 프로야구에서 뛰었고, 괌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구단 전지훈련까지 다녀왔다. 현재 진행 중인 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에는 3경기에 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