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런치(NewsBrunch)=이현수 ]
국산 전투기 KF-21, 내년 상반기 양산 계약…
방위사업청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내년에 KF-21 양산에 착수하기 위해 5월까지 '전투용 적합 잠정 판정'을 완료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당초 전투용 적합 잠정 판정 시기는 올해 11월 말로 계획됐지만, 이 경우 자칫 내년에 양산을 위한 예산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어 일정을 6개월 당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은 "최종 시험평가 종결 기준은 유지하되 전술 운용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준에서 세부 평가항목을 조정하고 행정기간을 단축하기로 합동참모본부 및 공군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지난해 7월 최초 비행과 올해 1월 초음속 돌파 이후 이달 10일까지 총 142회 비행 기록을 쌓았다. 현재까지 시제기 4대가 시험비행에 투입됐다.
방사청은 무기체계 사업별로 이뤄지는 절충교역을 업체단위로 통합하는 '통합절충교역을 통한 국제공동연구개발' 추진 계획도 보고했다. 미국 방산업체 보잉과 추진하는 개별사업의 절충교역을 통합, 부가가치를 대규모로 키워 미래 무기체계에 대한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방안이다.
방사청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관으로 관련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연구를 9월까지 수행하고 연내에 국제 공동 연구개발 대상 프로젝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첨단무기체계 신속전력화를 위한 획득제도 혁신방안 추진계획도 이날 보고에 담겼다.
시범사범을 통한 신속 전력화는 군이 시범 운용을 통해 혁신적인 소요를 창출하고 긴급소요로 결정하면 단축된 구매절차를 적용해 2년 내 전력화하는 획득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