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런치(NewsBrunch)=이동근 ]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해제 오늘 발표…
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전 회의를 통해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결정은 지난 1월30일 대중교통과 의료기관, 약국 등의 장소를 제외한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한지 약 한달 반 만이다. 이미 다수 전문가들이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에 무리가 없다고 제언해 온 만큼, 자율화 전환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조만간 대중교통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도 사라지고 권고로 바뀔 것으로 생각되며, 큰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적용 시점은 이달 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르면 4월 말 정도로 예상됐지만, 최근 20일부터 적용 가능성에 힘이 실린 상태다. 그동안의 주요 방역 완화 정책 역시 발표일 다음주 월요일부터 적용된 바있다. 조금 늦춰지더라도 4월 초에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이 자율로 전환되면, 의무 착용이 남은 장소는 의료시설과 약국 등만 남게된다. 다른 OECD 국가들 역시 의료기관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는 대부분 남겨 둔 상태다.
OECD 국가 중 이스라엘이 유일하게 의료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다만, 외부인이 감염자 격리 시설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완연한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고위험군 보호는 여전히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정 단장은 "고위험군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과 또 고위험 환경이라고 생각하는 관리자들은 일반의료체계로 전환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입장을 견지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