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런치(NewsBrunch)=이동근 ]
아가동산, ‘나는 신이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1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박범석)는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이 MBC와 조성현PD, 넷플릭스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의 심문기일을 오는 24일로 정했다.
아가동산 측은 다큐멘터리 5~6회가 아가동산 및 김기순에 관한 허위 내용을 담고 있다며 송출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만약 방송을 이어갈 경우 매일 1000만원씩 보상금 지급을 요구했다.
아가동산은 2001년에도 법원에 방송이 예고된 SBS <<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그것이 알고싶다-아가동산, 그 후 5년>의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당시 서울지법 남부지원(현 서울남부지법)은 “김기순의 살해 혐의에 대해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가 확정된 사정 등이 있다”는 등 이유로 이를 받아들였다. SBS는 방송을 내보내지 못하고 특집 다큐멘터리로 대체 편성했다.
아가동산은 1982년 교주 김기순이 창시한 협업마을형 종교단체다. 같은 해 12월 서울 용두동에 레코드 유통업체인 신나라레코드를 세워 수익원 중 하나로 삼았다. 김기순은 1996년 12월 신도 살인 암매장 의혹으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횡령과 조세포탈, 농지법 위반 등 혐의는 유죄가 인정돼 징역 4년에 벌금 60억원을 선고받았다. 살인 및 사기, 폭력행위 등 혐의는 무죄가 선고됐다.
<<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나는 신이다>는 자신을 신이라 부른 인물 4명과 이들 뒤에 숨어있는 사건 이야기로 총 8부작으로 구성됐다. 김기순을 비롯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1~3회), ‘오대양’ 박순자(4회), ‘만민중앙교회’ 이재록(7~8회) 등을 다뤘다. MBC가 제작에 참여했고 <<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피디수첩> 등을 만든 조PD가 연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