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런치(NewsBrunch)=이동원 ]
경남 진주 규모 3.0 지진…
3일 오전 11시 26분경 경남 진주시 서북서쪽 16㎞ 지역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35.21도, 동경 127.9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8㎞이다.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경남에서 4, 전남과 전북에서 3으로 산출됐다. 경남에서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창문 등이 흔들릴 정도'였다는 것이고, 전남과 전북에선 '건물 위층을 중심으로 실내의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치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였다는 의미다.
진주에 거주하는 한 누리꾼은 커뮤니티 게시판에 “펑 하더니 흔들거렸다”면서 “딱 지진이구나 느낄 정도였다”고 올렸다. 진주 지역 맘카페에도 “지진처럼 집이 흔들리던데 느끼셨느냐” “방금 뭐죠? 건물 무너지는 줄 알았다. 소름”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오전 11시 40분까지 경남소방본부에는 지진 문의 전화가 26건 접수됐다. 모두 지진 발생 여부를 묻는 전화였으며 소방 등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없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올해 한반도에서는 규모 2.0 이상 지진이 총 12차례 일었는데 규모 3.0 이상 4.0 미만이 2차례, 규모 2.0 이상 3.0 미만이 10차례이다.
이번 지진 진앙 반경 50㎞ 내에서 1973년 이후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은 37차례다. 이 가운데 최대 규모는 1993년 7월 8일 규모 3.6 지진이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