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런치(NewsBrunch)=이동근 ]
맨유, 6년 만의 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2016-17시즌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27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에서 강력한 도전자 뉴캐슬에게 2대0으로 완승했다. 전반 33분 만에 맨유의 선제골이 터졌다. 프리킥 찬스에서 루크 쇼의 크로스를 카세미루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6분 만에 쐐기골까지 터졌다. 전반 39분 베르호스트의 패스에 이은 래시포드의 슈팅이 뉴캐슬 보트만을 맞고 굴절되며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자책골이었다. 맨유는 견고한 수비로 이 2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2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맨유 공식 SNS는 짧고 굵은 한 마디를 게시글로 올렸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의 시대가 시작됐다(The Erik ten Hag era has begun)”라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번 우승은 팀을 장기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이 부임 첫 시즌 만에 이뤄낸 우승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맨유가 2017년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무려 5년 278일, 약 6년 만에 올 시즌 부임한 명장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통산 여섯 번째 리그컵 트로피, 리버풀(9회), 맨시티(8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우승 기록이다.
우승을 확정 지은 직후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벅찬 감정을 가감없이 전했다. "정말 어메이징한 기분이다. 이 순간을 우리 모두는 정말 열망해왔다"면서 "우리도 팬들도 구단도 모두 함께 마침내 트로피를 다시 찾아오게 됐다.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