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런치(NewsBrunch)=이동근 ]
배우 김주영, 신내림 받고 무속인 되다...
배우 김주영이 무속인이 된 사연을 전했다.
2월 9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에서는 50년 차 사극 전문 배우 김주영의 놀라운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제작진이 김주영은 만난 곳은 뜻밖의 장소. 그는 2년 전부터 인천의 한 동네에서 신당을 운영하며 무속인의 삶을 살고 있었다.
그는 무속인으로 새 삶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사극 '정도전' 이후로 안 아픈 데가 없었다. 그래서 아내가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우스개 얘기를 했는데 나도 그냥 우습게 생각했다. 그런데 희한하게 안 아플 데도 다 아픈 거다. 정신이 이상해지고, 흔들리고, 어지럽고, 사물이 제대로 안 보이고, 자꾸 다른 소리가 들리고, 보고, 남들은 생각하지 않는 걸 생각하고. 그런데도 병원에서 증상이 안 나왔다"고 신병을 앓았음을 고백했다.
이어 "어느날 갑자기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아내가 몇 군데 골라서 가봤더니 쉰다섯 살에 신을 모셔야했다고 나오더라. 그러면 새로운 세상에 새롭게 아프지도 않고 돈도 많이 벌었을 텐데 지금 너무 고생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후 김주영은 신당을 찾아갔고, 그는 "신당에 들어가는 순간, 어떤 기운이 나를 끌어당기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주영은 가족들의 반응 또한 공개했다. 그는 "아내나 아이들도 아빠가 무속인을 하는 것에 대해서 말을 하지 않더라. 아빠의 인생이라고 생각하더라. 식구들은 큰 반대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주영은 신당을 공개하며 "여기 계신 신령님들하고 이야기하는 공간이다. 가르침을 받는 곳이고 예시를 받는 곳이고 저의 아픈 몸과 마음을 치유가 되는 그런 작은 비밀의 방"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