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런치(NewsBrunch)=이현수 ]
LAA 구단주 “계약, 불가능하지 않다”
오타니 장기계약에 대해 아트 모레노 LA 에인절스 구단주가 마침내 입장을 밝혔다.
모레노 구단주는 9일(한국시각) 뉴욕 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과 나눈 단독 인터뷰에서 "오타니를 가까이에 두고 싶다"며 "그는 정말 대단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야구선수이며 국제적인 스타다. 팀 동료로도 부족함이 없고 열심히 한다. 유쾌한 친구이며, 팬들에게 친절하고 다정하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올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올해 3000만달러에 재계약한 오티니는 올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질 경우 다수의 유망주를 확보하기 위해 오타니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포스트시즌에 나가더라도 시즌 후 FA 시장에서 그를 잡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유력 언론들의 전망이다.
그러나 오타니는 최근 계속 에인절스로부터 마음이 떠나는 분위기다. 가장 큰 이유는 에인절스의 팀 성적이다. 투자를 하지 않는 팀은 아니지만 오타니 입단 후 한 번도 위닝시즌을 기록하지 못했다.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은 벌써 9년 전인 2014년이었다. 오타니는 성적이 나오지 않는 팀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한 적도 있다. 모레노 구단주는 "이겨야 한다. 그라운드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성적을 내겠다는 다짐을 했다.
또 다른 문제는 바로 '돈'이다. 오타니는 FA 시장에 나올 경우 역대 최초로 총액 5억 달러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마르지 않는 지갑을 가진 뉴욕 메츠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오타니를 노리는 상황이다. 모레노 구단주는 "우리팀 재정도 TOP 10 수준이다. 문제없다"고 오타니에게 큰 돈을 줄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