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런치(NewsBrunch)=이현수 ]
'경제난' 파키스탄, 중단된 구제금융 회생 협상 돌입
경제난에 직면한 파키스탄이 중단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프로그램 재개를 위해 이달 말부터 IMF 대표단과 협상에 돌입한다고 파키스탄 매체와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학자들은 파키스탄이 지난 여름 대홍수를 겪은 후 디폴트 위험이 가장 큰 신흥국으로 보고 있다.
파키스탄은 2019년 IMF로부터 3년간 60억달러(약 7조3천800억원) 규모의 EFF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으며 지난해 지원금 규모를 70억달러(약 8조6천억원)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구조조정 등 정책 이견으로 인해 지원금 가운데 절반가량만 집행된 상태이며 지난해 말로 예정됐던 11억8천만달러(약 1조4천500억원)의 지급도 보류됐다.
파키스탄의 외환보유고는 37억달러(약 4조 5573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파키스탄이 오는 6월까지 상환해야 할 부채는 80억달러 규모로, 이 중 50억달러는 연장될 예정이라고 파키스탄은 밝혔다.
파키스탄의 경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이 더 나빠졌고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대홍수 등이 겹치면서 경제가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일각에서는 국가부도 우려까지 거론된다.
파키스탄 정부는 향후 세금을 인상하고 전기, 천연가스, 휘발유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파키스탄의 공식적인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