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런치(NewsBrunch)=이현수 ]
'54세' 구대성, 투수복귀…질롱코리아 합류
‘대성불패’ 구대성(53)이 다시 한 번 프로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질롱코리아는 16일(한국시간) “질롱코리아 초대 감독 구대성이 팀에 정식으로 합류했다”며 “코칭 스태프가 아닌 선수로 활약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애들레이드와의 마지막 시리즈에 출격한다.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며 꾸준히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구대성은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에 다시 호주프로야구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당시 질롱코리아 감독이던 구대성은 2019년 1월 20일 브리즈번전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50이 넘은 나이에도 현역으로 복귀한 구대성은 "이병규 감독과 구단이 흔쾌히 허락해 다시 유니폼을 입게 됐다"며 "1993년 프로에 데뷔했으니 이번 등판으로 30년을 채울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130㎞ 정도는 던질 수 있도록 계속 몸을 만들었다. 같이 뛰게 될 후배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고,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보겠다”고 말했다.
질롱코리아 초대 사령탑 구대성과 3대 감독 이병규는 같은 팀에서 뛴적은 없지만 대표팀에서 여러 번 호흡을 맞췄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의 동메달을 견인했고, 4강 진출에 성공했던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팀 핵심 멤버로 뛰었다.
한편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 둔 질롱코리아는 13승 22패로 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