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런치(NewsBrunch)=배나영 ]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제프 벡(Jeff Beck) 별세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제프 벡(Jeff Beck)이 별세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는 “제프 벡이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제프 벡은 영국 서리 카운티에 위치한 자택 인근 병원에서 10일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 및 유족은 “제프 벡은 급성 세균성 수막염을 앓다가 어제 편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제프 백의 사망 소식에 가수 폴 영은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벡의 갑작스럽고 비극적인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그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영국의 밴드 '블랙 사바스'의 기타리스트 토니 아이오미는 트위터에 "제프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천재적이며 상징적인 기타 연주자였다. 제프 벡 같은 이는 다시 없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1965년 야드버즈(Yardbirds)에서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의 후임으로 제프 벡은 활동을 시작했다.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와 함께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꼽혔다. 그래미 어워드에서 두 차례 최우수 록 연주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10년 3월 첫 내한공연 이후 2014년 4월에 이어 2017년 1월까지 총 3차례 공연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직후에 열린 두 번째 내한공연에선 상의 왼쪽 옷깃에 노란 리본을 달고 나와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게 바치고 싶다며 '피플 겟 레디'를 연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