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런치(NewsBrunch)=이현수 ]
멕시코 갱단과 군대의 총격전 현장
멕시코의 마약왕의 아들이자 갱단 실권자가 군대와의 격렬한 시가전 끝에 체포됐다.
오비디오 구스만은 멕시코에서도 손꼽히는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의 아들이다. 그는 종신형을 받고 미국에서 수감중인 부친을 대신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 밀매 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을 다른 형제들과 함께 지배해 왔다.
쿨리아칸의 여러 지역에서 카르텔 조직원들과 군병력이 충돌하는 가운데 현지 관리들은 시민들에게 집에서 대피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작전은 구스만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체포 과정에서도 시날로아 카르텔은 시내에서 군 병력에 강렬하게 저항했다. 시설물이나 차량에 대한 방화도 이어졌다.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소요사태 속에 공항과 주요 도로는 무장 괴한들에 의해 폐쇄되거나 차단돼, 사실상 도시가 봉쇄됐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멕시코 당국은 체포 작전 중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보안요원 6명이 부상했다고 밝히고 각급 학교에 임시 휴교령을 내리고 행정당국도 업무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