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도어형 냉장고와 삼성전자 양문형 냉장고의 소비전력이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4도어형 냉장고(삼성전자 RF85B91F1AP, 위니아[071460] WWRW928ESGAC1, LG전자 M872GBB041) 3개와 양문형 냉장고(삼성전자 RS84T508115, 위니아 BWRG818EPJAA1, LG전자 S834BW35) 3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월간 소비 전력량은 냉장실 온도는 3도, 냉동실은 영하 18도로 동일하게 설정한 경우 4도어형은 LG전자, 양문형은 삼성전자 제품이 가장 적었다. 월간 소비 전력량이 가장 많은 것은 4도어형 위니아 제품이었다.

연간 에너지 비용은 동일 설정 온도에서 4도어형은 LG전자(5만원), 양문형은 삼성전자(5만4천원) 제품이 가장 적게 들었고, 4도어형 위니아(7만4천원) 제품이 가장 많이 들었다.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4∼195kg로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은 가구당 저효율(41.4kWh/월) 냉장고 1대를 고효율(26.3kWh/월) 제품으로 교체하면 최대 36%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로 따지면 연간 6천40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저장온도 성능은 4도어형 전 제품과 양문형 LG전자 제품이 우수했다.

냉장실 야채칸에 신선 채소를 보관해 수분이 잘 보존되는지를 확인한 시험에서는 4도어형 전 제품과 양문형 위니아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소음은 제품 별로 차이가 크지는 않았지만 LG전자 양문형 제품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동일한 제품이라도 주변 온도가 상승하면 에너지 소비량이 최대 2.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주위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에너지 소비량이 급속히 증가하기 때문에 문을 여는 횟수를 줄이거나 통풍이 잘되는 공간에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