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각종 입학·자격 시험을 통과하고, 작문 보조도구로 쓰이자 AI가 쓴 글을 판별하는 서비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오픈AI는 자사가 개발한 챗GPT 등 AI가 참여해 만든 텍스트인지를 판별하는 앱 ‘클래시파이어(Classifier)’를 무료로 공개했고, AI 학계의 석학인 미국 스탠퍼드대의 크리스토퍼 매닝 교수와 첼시 핀 교수 연구팀은 챗GPT가 작성한 문장을 찾아내는 ‘디텍트GPT’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 GPT제로 홈페이지)
미국 프린스턴대의 학생인 에드워드 티안은 지난 1월 글이 AI에 의해 작성됐는지 측정할 수 있는 ‘GPT제로’라는 앱을 개발해 12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데 이어 회사를 설립, 350만달러(46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 학생은 이번엔 가짜뉴스를 가려내는 ‘오리진’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이마드 모스타크 스태빌리티AI CEO 등이 투자에 참여했으며 BBC와 뉴욕타임스 등 언론사와도 파트너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는 지난해 11월말 출시 후 40일 만에 하루 활성 사용자(DAU) 수 10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이를 무조건 막기보단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