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런치(NewsBrunch)=배나영 ]
원/달러 환율, 강달러 지속에 소폭 상승
1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7원 상승한 1267.9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험회피 심리 속에서 연일 상승세다. 14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관측이 부각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부담이 커지는 모양새다.
현지에서는 12월 CPI가 계절조정을 거치면서 –0.1%에서 0.1%로 상향조정됐고 긴축에 대한 경계가 강화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위안화가 미중 갈등 격화 여파로 약세를 보이는 점도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 등은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달러 매도 물량이 상단을 여전히 방어하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의 상승 속도는 수급적, 심리적 이유로 제한될 것”이라며 “CPI 결과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도 시장의 적극적인 매수를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3.31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1.36원)에서 1.95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