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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6-18 09:44
[15주간] 제5일 : 욥기 32,1 – 37,24 (욥기 34,10-11)
글쓴이 : NewsBrunch
조회수 조회 : 106

【욥기】

15주간

제5일 : 욥기 32,1 – 37,24 (욥기 34,10-11)

엘리후의 연설

32장
1 마침내 이 세 사람은 욥에게 대답하기를 멈추었다. 그가 자신을 의롭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2 그러자 람 가문 출신의 부즈 사람, 바라크엘의 아들 엘리후가 화를 내었다. 욥이 스스로 하느님보다 의롭다고 주장하므로 화를 낸 것이다.

3 그는 세 친구에게도 화를 내었다. 그들이 대답할 말도 찾지 못하면서 욥을 단죄하였기 때문이다.

4 그러나 엘리후는 그들이 자기보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욥에게 말할 기회를 기다렸다.

5 엘리후는 그 세 사람이 더 이상 대답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화를 낸 것이다.

엘리후의 첫째 담론

지혜와 연륜
6 그리하여 부즈 사람 바라크엘의 아들 엘리후가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저는 나이가 어리고 여러분은 연로하십니다. 그래서 제 소견을 여쭙기가 두렵고 무서웠습니다.

7 저는 ‘나이가 말을 하고 연륜이 지혜를 가르쳐야지.’ 생각하였습니다.

8 그렇지만 사람 안에 있는 영이, 전능하신 분의 입김이 사람을 깨우치는 것이더군요.

9 연만하다고 지혜로운 게 아니요 연로하다고 올바른 것을 깨닫는 게 아니랍니다.

10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니 들어 보십시오. 저도 제 소견을 여쭙겠습니다.

11 보십시오, 저는 여러분의 말씀을 기다렸습니다. 여러분이 말을 고르시는 동안 여러분의 이론을 귀여겨들었습니다.

12 저는 여러분에게 주의를 기울였는데 보십시오, 아무도 욥에게 논박하지 못하고 여러분 가운데 아무도 그에게 응수하지 못하십니다.

13 “우리는 지혜를 발견했어.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를 물리치셔야지.” 하고 말하지 마십시오.

14 그가 저에게 말을 걸지 않았기에 저는 그에게 여러분의 언설로 대답하지 않으렵니다.

15 그들은 당황하여 더 이상 대답하지 못하고 말문이 막혀 버렸네.

16 그들이 말을 못하고 더 이상 대답하지 못하고 서 있는데 나도 기다려야 하나?

17 이제는 나도 내 몫으로 대답하리라. 나도 내 의견을 제시하리라.

18 나는 하고픈 말로 가득하고 속에서는 영이 말하고파 나를 다그친다네.

19 내 속은 바람구멍 없는 술통 같고 새 술 부대처럼 터져 버리려 하네.

20 속이 후련하게 말을 해야지. 입술을 열고 대답해야지.

21 어떤 인간의 편도 들지 않고 어떤 사람에게도 아첨하지 않으리라.

22 나는 아첨할 줄 모른다네. 그랬다가는 나를 만드신 분께서 나를 당장 앗아 가시리라.

욥에게 맞서다
33장
1 그렇지만 이제 욥이시여, 제 말을 들으십시오. 제가 하는 모든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2 자, 이제 제가 입을 열고 제 입의 혀로 이야기하렵니다.

3 제 말은 마음의 정직함에서 나옵니다. 제 입술로 아는 것을 솔직히 토로하렵니다.

4 하느님의 영이 저를 만드시고 전능하신 분의 입김이 제게 생명을 주셨답니다.

5 할 수만 있다면 제게 대답해 보십시오. 채비를 하고 저에게 맞서 보십시오.

6 자, 하느님께는 저도 당신과 같은 몸, 저 또한 진흙으로 빚어진 몸이랍니다.

7 저에 대한 공포가 당신을 덮치거나 저에 대한 압박감이 당신을 짓누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욥의 잘못
8 그렇지만 당신은 제 귀에다 이야기하시어 저는 당신의 말소리를 들었습니다.

9 “나는 결백하여 잘못이 없고 순결하여 죄가 없다네.
10 그런데도 그분께서는 내게서 구실을 찾아내시어 나를 당신의 원수로 여기시네.

11 내 발에 차꼬를 채우시고 나의 길을 모두 지켜보시네.”

12 저는 이 점에서 당신이 옳지 못하다고 대답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보다 위대하십니다.

13 어찌하여 당신은 그분과 싸우십니까? 그분께서 사람의 말에 낱낱이 대답하시지 않기 때문입니까?

14 하느님께서는 한 번 말씀하시고 또 두 번 말씀하십니다, 다만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할 뿐.

15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져 자리 위에서 잠들었을 때 꿈과 밤의 환상 속에서

16 그분께서는 사람들의 귀를 여시고 환영으로 그들을 질겁하게 하십니다.

17 그것은 사람을 제 행실에서 떼어 놓고 인간에게서 교만을 잘라 내 버리시려는 것입니다.

18 이렇게 그의 목숨을 구렁에서 보호하시고 그의 생명이 수로를 건너지 않게 하신답니다.

19 그는 잠자리에서 고통을 당하고 뼈마디가 끊임없이 쑤시는 형벌을 받아

20 그의 생명은 음식을 지겨워하고 그의 목숨은 바라던 요리도 싫어하게 된답니다.

21 그의 살은 말라 마침내 볼 수조차 없고 보이지 않던 그의 뼈들은 앙상하게 드러난답니다.

22 그리하여 그의 목숨은 구렁에, 그의 생명은 죽음의 사자에게 다가갑니다.

중개자와 하느님의 구원
23 사람에게 바른 것을 알려 주려고 그 옆의 천사가, 천 명 가운데 한 중개자가

24 그를 불쌍히 여겨 “그가 구렁으로 내려가지 않게 해 주십시오. 제가 그를 위한 속전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면

25 그의 살은 젊음의 탄력을 되찾고 한창이던 때로 돌아간답니다.

26 그가 하느님께 기도하면 그를 받아들이시어 그는 환호하며 그분의 얼굴을 뵙고 그분께서는 사람에게 그의 의로움을 되찾아 주신답니다.

27 그러면 그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며 말할 것입니다. “내가 죄를 짓고 바른 것을 왜곡하였지만 그에 마땅한 벌을 받지 않았네.

28 그분께서 구렁으로 떨어지는 내 목숨을 구하시어 내 생명이 빛을 즐거이 바라보네.”

29 자, 이 모두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 사람에게 두 번 세 번 그렇게 해 주시니

30 그의 목숨을 구렁에서 되돌리시고 그를 생명의 빛으로 비추시려는 것입니다.

욥에게 다시 맞서다
31 욥이시여, 주의를 기울여 제 말을 들으십시오. 제가 말씀드리겠으니 잠잠히 계십시오.

32 하실 말이 있거든 제게 대답하십시오. 말씀하십시오. 저도 당신이 정당함을 인정하고 싶습니다.

33 없거든 당신이 제 말을 들으십시오. 당신께 지혜를 가르쳐 드리겠으니 잠잠히 계십시오.

엘리후의 둘째 담론

34장
1 엘리후가 말을 계속하였다.

욥의 오류
2 현인들이여, 제 말을 들으십시오. 유식한 이들이여, 저에게 귀를 기울이십시오.

3 입이 음식 맛을 보듯 귀는 말을 식별한답니다.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우리 가려보고

4 무엇이 좋은 것인지 알아봅시다.

5 욥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나는 죄가 없는데 하느님께서 내 권리를 박탈하셨네.

6 올바른데도 나는 거짓말쟁이가 되고 잘못이 없는데도 화살 맞은 내 상처는 아물지 않네.”

7 비꼬기를 물 마시듯 하는 욥과 같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8 그는 나쁜 짓 하는 자들과 한패 되어 다니고 악한 사내들과 어울려 돌아다니며

9 “하느님과 잘 지내 봐야 사람에게는 이득이 없는 법!” 하고 말합니다.

전능하신 분의 정의
10 그러나 지각 있는 사람들이여 제 말을 들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결단코 악을 행하지 않으시고 전능하신 분께서는 불의를 저지르지 않으십니다.

11 그분께서는 사람에게 그 행실대로 되갚으시고 인간을 그 길에 따라 대하십니다.

12 참으로 하느님께서는 악을 행하지 않으시고 전능하신 분께서는 올바른 것을 왜곡하지 않으십니다.

13 누가 그분께 세상을 맡겼습니까? 누가 온 누리를 세웠습니까?

14 당신의 영을 되돌리시고 당신의 입김을 도로 거두시면

15 모든 육체는 다 죽어 가고 사람은 티끌로 돌아간답니다.

의로운 통치
16 분별력이 있다면 이 말을 들으십시오. 제 말소리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17 올바른 것을 미워하는 자가 다스릴 수 있습니까? 당신은 의롭고 강하신 분을 단죄하려 합니까?

18 임금에게 “쓸모없는 자!”, 귀족들에게 “악인!”이라고 말씀하시는 분을?

19 제후들이라 해서 편들지 않으시고 부자라 해서 가난한 이보다 우대하지 않으시는 분을? 그들이 모두 그분 손의 작품이 아닙니까?

20 한밤중 그들은 한순간에 죽어 가고 백성은 혼란에 빠져 사라지며 강자는 제거되는데 인간의 손이 하는 일이 아니랍니다.

21 그분의 눈은 사람의 길 위에 있어 그의 걸음을 낱낱이 보십니다.

22 나쁜 짓 하는 자들이 숨을 수 있는 어떤 어둠도 어떤 암흑도 없습니다.

23 하느님께 심판받으러 가는 시간을 사람이 정하는 게 아닙니다.

24 강호들을 문초할 필요도 없이 꺾으시고 그들 대신 다른 이들을 세우십니다.

25 이렇게 그들의 행실을 알고 계시어 밤중에 뒤엎으시니 그들은 파멸됩니다.

26 악인들이기에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들을 처벌하십니다.

27 그들이 그분 뒤를 따르려 하지 않고 그분의 길은 하나도 알려고 하지 않으면서

28 억눌린 이의 울부짖음이 그분께 다다르게 하니 그분께서는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을 들으신답니다.

29 그분께서 침묵을 지키신다고 누가 그분을 단죄하며 그분께서 얼굴을 감추시면 누가 그분을 보겠습니까? 그러나 그분께서는 민족 위에, 모든 사람 위에 계시니

30 불경스러운 인간은 다스리지 못하고 백성에게 올가미를 놓지 못합니다.

욥의 반항
31 누가 하느님께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합시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과오를 범하지 않겠습니다.

32 제가 보지 못하는 것을 당신께서 가르쳐 주십시오. 제가 불의를 저질렀다면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습니다.”

33 당신 생각에는 그분께서 그 불의를 응징하셔야 합니까? 당신이 단순히 그를 싫어하기 때문에? 당신이 선택하셔야 합니다. 제가 아닙니다. 무엇을 알고 계십니까? 말씀해 보십시오.

34 지각 있는 사람들은 저에게 말할 것입니다. 제 말을 들은 지혜로운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35 “욥은 알지도 못하면서 말하는군. 그의 말은 현명하지 못해.”

36 아, 욥이 철저히 조사를 받는다면! 간악한 사람들 사이에서나 듣는 대답을 하니

37 그가 자기의 죄악에다 반항 죄를 더하고 우리 사이에서 손바닥을 쳐 대며 하느님을 거역하는 말을 더해 가기 때문입니다.

엘리후의 셋째 담론

35장
1 엘리후가 말을 계속하였다.

하느님의 초연성
2 “나는 하느님보다 의롭다.” 하고 말하는 것을 당신은 옳은 일이라고 여기십니까?

3 “당신께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죄짓지 않는다고 저에게 무슨 이득이 있습니까?” 하는 것을?

4 제가 당신께 대답하겠습니다. 당신 곁에 있는 친구 분들에게도 대답하겠습니다.

5 하늘을 우러러보십시오. 당신보다 높이 떠 있는 구름을 쳐다보십시오.

6 당신이 죄지었다 한들 그분께 무슨 해를 끼치며 당신의 죄악이 많다 한들 그분께 무엇을 어찌하겠습니까?

7 당신이 의롭다 한들 그분께 무엇을 드리며 그분께서는 당신 손에서 무엇을 얻으시겠습니까?

8 당신의 불의는 당신 같은 인간에게나 해당되고 당신의 정의는 사람에게나 해당된답니다.

하느님의 지고한 정의
9 과중한 억압 때문에 울부짖고 강자들의 폭력 때문에 부르짖으면서도

10 아무도 말하지 않습니다. “나를 만드신 하느님께서는 어디 계신가? 밤에도 노래 부르게 하시는 분,

11 우리를 들의 짐승보다 더 많이 깨우치시고 하늘의 새보다 슬기롭게 해 주시는 분께서는 어디 계신가?”

12 그렇게 울부짖어도 그분께서는 대답하지 않으시니 악인들의 교만 때문입니다.

13 진정 하느님께서 듣지 않으신다 함은, 전능하신 분께서 보지 않으신다 함은 거짓이랍니다.

14 당신을 보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시지만 당신의 송사는 이미 그분 앞에 있으니 기다리십시오.

15 그러나 그분의 진노가 아직 아무것도 벌하지 않고 그분께서는 죄악을 별로 아는 체도 않으시는데

16 욥은 쓸데없이 입을 열어 분별없이 말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엘리후의 넷째 담론

36장
1 엘리후가 말을 계속하였다.

하느님의 교육
2 당신께 알려 드릴 터이니 조금만 기다리십시오. 하느님을 대신하여 드릴 말씀이 아직 있습니다.

3 저는 먼 곳에서 지식을 구해 와 저를 지으신 분의 의로움을 밝히겠습니다.

4 참으로 제 말은 거짓이 아니며 당신 곁의 이 몸은 완전한 지식을 갖추었습니다.

5 사실 하느님은 위대하신 분이시지만 아무도 업신여기지 않으시고 분별력이 뛰어나신 분이십니다.

6 악인은 살려 두지 않으시고 가련한 이들의 권리는 보장하십니다.

7 의인에게서 당신의 눈을 떼지 않으시고 늘 임금들과 함께 왕좌에 앉게 하시어 그들을 존귀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8 그러나 그들이 사슬에 묶이고 고통의 굴레에 얽매이면

9 그들이 저지른 것을 알려 주십니다, 그들의 죄악들을, 또 교만하게 행동하였음을.

10 교훈을 듣도록 그들의 귀를 열어 주시고 악행에서 돌아서라고 명령하십니다.

11 그들이 순종하여 그분을 섬기면 자기의 나날을 행복 속에서, 자기의 해들을 즐거움 속에서 마칩니다.

12 그러나 순종하지 않으면 죽음의 수로를 건너게 되고 깨달음 없이 숨을 거두게 됩니다.

13 마음이 불경스러운 자들은 화를 품어 그분께서 그들을 얽매시어도 도움을 청하지 않습니다.

14 그들의 목숨은 한창때에, 그들의 생명은 수치 속에 다해 갑니다.

15 그러나 그분께서는 가련한 이를 그 고통으로 구하시고 재앙으로 그 귀를 열어 주십니다.

욥에 대한 경고
16 그분께서는 당신도 재난의 아귀에서 끌어내셨습니다, 거칠 것 없이 넓은 곳으로. 당신의 아늑한 식탁은 기름진 음식으로 채워졌습니다.

17 그러나 당신은 악인에 대한 심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심판과 재판이 당신을 붙잡고 있는 것입니다.

18 진노가 넘친다 하여 반항으로 이끌리지도, 속전이 넉넉하다고 하여 현혹되지도 말아야 합니다.

19 어려움도 온갖 애씀도 없이 얻은 당신의 부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20 밤을 갈망하지 마십시오. 백성들이 제자리에서 사라지는 때입니다.

21 조심하여 악행으로 기울지 마십시오. 그것을 고통보다 더 좋아하시는 것 같군요.

22 보십시오, 하느님은 당신 권능으로 숭고하신 분. 누가 그분 같은 스승이 될 수 있습니까?

23 누가 그분께 길을 지시하였으며 누가 “당신은 불의를 저질렀소.” 하고 말하였습니까?

24 명심하여 그분의 업적을 칭송하십시오, 사람들이 노래한 그 업적을.

25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아 왔고 인간이면 그것을 멀리서도 볼 수 있답니다.

가을의 주님
26 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깨달을 수 없이 위대하시고 그분의 햇수는 헤아릴 수 없답니다.

27 그분께서 물기를 뽑아 올리시니 안개에서 비가 걸러진답니다.

28 구름이 흘러내리면 수많은 사람들 위로 떨어집니다.

29 진정 누가 구름의 넓이를, 그분 거처의 뇌성을 깨달을 수 있습니까?

30 보십시오, 그분께서는 당신 둘레에 빛을 퍼뜨리시고 바다의 밑바닥을 덮으십니다.

31 이것들로 민족들을 다스리시며 양식을 풍성히 베푸십니다.

32 당신 손바닥에 빛을 채우시어 표적을 향하여 내던지십니다.

33 그분의 천둥은 그분의 현존을 선포합니다. 그분은 불의를 거슬러 분노를 터뜨리시는 분이십니다.

겨울의 주님
37장
1 이 때문에 나의 심장은 떨다 못해 제자리에서 퉁겨 나려 하는군요.

2 그분의 커다란 소리를 귀담아들으십시오, 그분 입에서 터져 나오는 포효를.

3 그분께서는 그것을 온 하늘 아래로 울려 퍼지게 하시고 당신의 빛을 세상 가장자리까지 비치게 하십니다.

4 그 빛에 이어 소리가 터지니 당신의 장엄한 소리로 울리시는 천둥입니다. 그분의 소리가 들릴 때마다 번개들이 멈추지 않습니다.

5 하느님은 당신의 소리로 신비로이 천둥 치게 하시는 분, 우리가 깨달을 수 없는 위대한 일들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6 그분께서는 눈에게 “땅에 내려라.” 명령하시고 큰비에게는 “세차게 내려라.” 명령하십니다.
7 모든 사람의 일손을 막으시니 모든 인간이 그분의 일을 깨닫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8 그러면 짐승들은 은신처로 들어가 보금자리에 몸을 누입니다.

9 폭풍은 곳집에서 불어오고 추위는 북풍과 함께 옵니다.

10 하느님의 입김에서 얼음이 나오고 넓은 물은 얼어서 단단하게 됩니다.

11 그분께서는 먹구름을 물기로 가득 채우시고 번개 구름에서 빛을 흩으십니다.

12 그것들은 사람 사는 세상 어디든 그분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일을 이루려고 그분의 지휘에 따라 그 둘레를 돕니다.

13 형벌을 위해서건, 당신의 땅을 위해서건 은혜를 위해서건 그분께서는 그것을 들어맞게 하십니다.

여름의 주님
14 욥이시여, 이것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잠깐 멈추고 하느님의 놀라운 업적을 살펴보십시오.

15 하느님께서 그것들을 어떻게 통솔하시는지, 당신 구름에서 어떻게 빛을 번쩍이게 하시는지 당신은 아십니까?

16 구름이 어떻게 두둥실 떠 있는지 아십니까? 완전한 지식을 갖추신 분의 신비로운 업적을 당신은 아십니까?

17 남풍으로 땅이 숨죽일 때 자기 옷조차도 뜨겁게 느끼시는 당신이

18 그분과 함께 하늘을 펴실 수 있단 말입니까? 부어 만든 거울처럼 단단한 저 하늘을?

19 그분께 무어라 말씀드려야 할지 우리에게 가르쳐 보십시오. 우리야 어두워서 아무것도 내놓지 못하는 처지가 아닙니까?

20 제가 이야기하고 싶다고 그분께 여쭈어야 하겠습니까? 대관절 누가 파멸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단 말입니까?

하느님의 광채
21 이제 바람이 불어 하늘을 맑게 하고 거기에 빛이 밝게 비추면 사람들은 그것을 똑바로 볼 수 없습니다.

22 북녘에서 금 빛살이 솟아오르니 두려운 위엄이 하느님을 둘러싼답니다.

23 전능하신 분, 우리는 그분을 찾아낼 수 없습니다. 권능과 공정이 뛰어나신 분, 정의가 넘치시는 분, 그분께서는 억누르지 않으십니다.

24 그래서 사람들은 그분을 경외합니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지혜롭다는 자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으십니다.

【욥기】
34장

10 그러나 지각 있는 사람들이여 제 말을 들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결단코 악을 행하지 않으시고 전능하신 분께서는 불의를 저지르지 않으십니다.

11 그분께서는 사람에게 그 행실대로 되갚으시고 인간을 그 길에 따라 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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