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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8-06 02:10
[22주간] 제5일 : 에제키엘서 33,1 – 39,29 (시편 67,2-8)
글쓴이 : NewsB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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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키엘서】

22주간

제5일 : 에제키엘서 33,1 – 39,29 (시편 67,2-8)

예언자: 파수꾼
33장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네 동포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내가 어떤 나라에 칼을 끌어들이려 할 때, 그 나라 백성이 저희 가운데에서 한 사람을 뽑아 파수꾼으로 세웠다고 하자.

3 그는 자기 나라로 칼이 쳐들어오는 것을 보면, 나팔을 불어 백성에게 경고할 것이다.

4 그런데 어떤 사람이 나팔 소리를 듣고도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아서, 칼이 쳐들어와 그를 잡아간다면, 그가 죽은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

5 나팔 소리를 듣고도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므로, 그가 죽은 책임이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경고를 받아들였다면 그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6 그러나 칼이 쳐들어오는 것을 보고도 파수꾼이 나팔을 불지 않아, 백성이 경고를 받지 못하였는데 칼이 쳐들어와서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을 잡아간다면, 그는 자기 죄 때문에 잡혀가는 것이지만, 그가 죽은 책임은 내가 파수꾼에게 묻겠다.’

7 너 사람의 아들아, 나는 너를 이스라엘 집안의 파수꾼으로 세웠다. 그러므로 너는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해야 한다.

8 가령 내가 악인에게 '악인아,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고 할 때, 네가 악인에게 그 악한 길을 버리도록 경고하는 말을 하지 않으면, 그 악인은 자기 죄 때문에 죽겠지만, 그가 죽은 책임은 너에게 묻겠다.

9 그러나 네가 그에게 자기 길에서 돌아서라고 경고하였는데도, 그가 자기 길에서 돌아서지 않으면, 그는 자기 죄 때문에 죽고, 너는 목숨을 보존할 것이다.”

회개와 개인의 책임
10 “너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안에게 말하여라. ‘너희는 ′우리의 죄와 죄악이 우리를 짓눌러, 우리가 그것들 때문에 스러져 가는데, 어떻게 산단 말인가?′ 하고 말한다.’

11 그러니 그들에게 말하여라. ‘내 생명을 걸고 말한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나는 악인의 죽음을 기뻐하지 않는다. 오히려 악인이 자기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을 기뻐한다. 돌아서라. 너희 악한 길에서 돌아서라.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으려 하느냐?’

12 너 사람의 아들아, 네 동포에게 말하여라. ‘의인이라도 죄를 짓는 날에는, 그의 의로움이 그를 구해 주지 못한다. 악인이라도 자기의 악을 버리고 돌아서는 날에는, 그 악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 의인이라도 죄악을 저지르는 날에는 자기의 의로움으로 살 수 없다.

13 내가 의인에게 반드시 살 것이라고 하였어도, 그가 자기의 의로움만 믿고 불의를 저지르면, 그의 의로운 행위는 하나도 기억되지 않은 채, 자기가 저지른 불의 때문에 죽을 것이다.

14 그러나 내가 악인에게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하였어도, 그가 자기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여,

15 담보로 받은 것을 돌려주고 강도 짓으로 뺏은 것을 배상하고, 생명의 규정들을 따르면서 불의를 저지르지 않으면, 그는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16 그가 저지른 죄악은 하나도 기억되지 않는다. 그 대신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였으니 반드시 살 것이다.’

17 그런데도 네 동포는 '주님의 길은 공평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의 길이야말로 공평하지 않다.

18 의인이 자기 의로움을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면, 그는 그 불의 때문에 죽을 것이다.

19 그러나 악인이 자기의 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그는 그것들 때문에 살 것이다.

20 그런데도 너희는 '주님의 길은 공평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스라엘 집안아, 나는 저마다 걸어온 길에 따라 너희를 심판하겠다."

예루살렘의 함락 소식
21 우리의 유배살이 제십이년 열째 달 초닷샛날에, 예루살렘에서 온 피난민 한 사람이 나에게 와서, “도성이 함락되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2 그 피난민이 오기 전날 저녁에, 주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는데, 아침에 그가 나에게 오기 전에 그분께서 내 입을 열어 주셨다. 그래서 나는 입이 열려 더 이상 벙어리가 아니었다.

유다 땅이 황폐해지리라
23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4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땅의 저 폐허에 사는 자들이 이런 말을 한다. ‘아브라함은 혼자이면서도 이 땅을 차지하였는데, 우리는 수가 많다. 그러니 이 땅은 틀림없이 우리에게 소유로 주어진 것이다.’

25 그러므로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고기를 피째 먹고, 너희 우상들에게 눈을 들어 올리며, 사람 피를 쏟는다. 그러면서 이 땅을 차지하겠다는 말이냐?

26 너희는 칼에 의지하면서 역겨운 짓을 저지르고, 저마다 이웃의 아내를 더럽힌다. 그러면서 이 땅을 차지하겠다는 말이냐?’

27 그러니 그들에게 또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살아 있는 한, 폐허에 있는 자들은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들판에 있는 자는 짐승에게 잡아먹히게 하겠다. 산성과 동굴에 있는 자들은 흑사병으로 죽을 것이다.

28 나는 그 땅을 황무지와 불모지로 만들겠다. 그리하여 그 땅의 자랑스러운 힘은 끝장이 나고, 이스라엘의 산악 지방은 황폐하게 되어 지나가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29 그들이 저지른 그 모든 역겨운 짓 때문에, 내가 이렇게 그 땅을 황무지와 불모지로 만들면,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백성의 반응
30 “너 사람의 아들아, 네 동포가 담 곁에서 또 집 문간에서 네 말을 하며, 저희끼리 서로, ‘자, 가서 주님에게서 나온 말이 무엇인지 들어 보자.’ 하고 말한다.

31 그러고서는 백성이 떼지어 모여들 듯 너에게 와서, 나의 백성으로 네 앞에 앉아 너의 말을 듣는다. 그러나 그 말을 실천하지는 않는다. 그들의 입에는 열정이 차서 그럴듯하게 행동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제 이익만 쫓아간다.

32 보아라, 너는 그들에게, 악기를 잘 연주하고 목소리가 아름다운 사람이 부르는 사랑 노래와 같다. 그래서 그들은 네 말을 듣기는 하지만, 그것을 실천하지는 않는다.

33 그러다 네가 말한 것이 이루어지면, ─ 보아라, 그것은 이루어진다. ─ 그제야 그들은 저희 가운데에 예언자가 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자들
34장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의 목자들을 거슬러 예언하여라. 예언하여라. 그 목자들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불행하여라, 자기들만 먹는 이스라엘의 목자들! 양 떼를 먹이는 것이 목자가 아니냐?

3 그런데 너희는 젖을 짜 먹고 양털로 옷을 해 입으며 살진 놈을 잡아먹으면서, 양 떼는 먹이지 않는다.

4 너희는 약한 양들에게 원기를 북돋아 주지 않고 아픈 양을 고쳐 주지 않았으며, 부러진 양을 싸매 주지 않고 흩어진 양을 도로 데려오지도, 잃어버린 양을 찾아오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들을 폭력과 강압으로 다스렸다.

5 그들은 목자가 없어서 흩어져야 했다. 흩어진 채 온갖 들짐승의 먹이가 되었다.

6 산마다, 높은 언덕마다 내 양 떼가 길을 잃고 헤매었다. 내 양 떼가 온 세상에 흩어졌는데, 찾아보는 자도 없고 찾아오는 자도 없다.

7 그러므로 목자들아, 주님의 말을 들어라.

8 내 생명을 걸고 말한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나의 양 떼는 목자가 없어서 약탈당하고, 나의 양 떼는 온갖 들짐승의 먹이가 되었는데, 나의 목자들은 내 양 떼를 찾아보지도 않았다. 목자들은 내 양 떼를 먹이지 않고 자기들만 먹은 것이다.

9 그러니 목자들아, 주님의 말을 들어라.

10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그 목자들을 대적하겠다. 그들에게 내 양 떼를 내놓으라 요구하고, 더 이상 내 양 떼를 먹이지 못하게 하리니, 다시는 그 목자들이 양 떼를 자기들의 먹이로 삼지 못할 것이다. 나는 내 양 떼를 그들의 입에서 구해 내어, 다시는 그들의 먹이가 되지 않게 하겠다.'

좋은 목자
11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내 양 떼를 찾아서 보살펴 주겠다.

12 자기 가축이 흩어진 양 떼 가운데에 있을 때, 목자가 그 가축을 보살피듯, 나도 내 양 떼를 보살피겠다. 캄캄한 구름의 날에, 흩어진 그 모든 곳에서 내 양 떼를 구해 내겠다.

13 그들을 민족들에게서 데려 내오고 여러 나라에서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려가겠다. 그런 다음 이스라엘의 산과 시냇가에서, 그리고 그 땅의 모든 거주지에서 그들을 먹이겠다.

14 좋은 풀밭에서 그들을 먹이고, 이스라엘의 높은 산들에 그들의 목장을 만들어 주겠다. 그들은 그곳 좋은 목장에서 누워 쉬고, 이스라엘 산악 지방의 기름진 풀밭에서 뜯어 먹을 것이다.

15 내가 몸소 내 양 떼를 먹이고, 내가 몸소 그들을 누워 쉬게 하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16 잃어버린 양은 찾아내고 흩어진 양은 도로 데려오며, 부러진 양은 싸매 주고 아픈 것은 원기를 북돋아 주겠다. 그러나 기름지고 힘센 양은 없애 버리겠다. 나는 이렇게 공정으로 양 떼를 먹이겠다.’

목자: 심판자
17 ‘너희 나의 양 떼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양과 양 사이, 숫양과 숫염소 사이의 시비를 가리겠다.

18 너희는 좋은 풀밭에서 뜯어 먹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여, 나머지 풀밭을 발로 짓밟는 것이냐? 맑은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여, 나머지 물을 발로 더럽히는 것이냐?

19 그래서 내 양 떼가 너희 발로 짓밟은 것을 뜯어 먹고, 너희 발로 더럽힌 것을 마셔야 하느냐?

20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그들에게 말한다. 나 이제 살진 양과 여윈 양 사이의 시비를 가리겠다.

21 너희가 약한 양들을 모조리 옆구리와 어깨로 밀어내고 뿔로 밀쳐 내어 밖으로 흩어 버렸으니,

22 내가 내 양 떼를 구하여 그것들이 더 이상 약탈당하지 않게 하겠다. 내가 양과 양 사이의 시비를 가리겠다.’

미래의 왕국
23 ‘나는 그들 위에 유일한 목자를 세워 그들을 먹이게 하겠다. 바로 나의 종 다윗이다. 그가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 것이다.

24 나 주님이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나의 종 다윗은 그들 가운데에서 제후가 될 것이다. 나 주님이 말하였다.

25 나는 그들과 평화의 계약을 맺고 그 땅에서 사나운 짐승들을 없애 버리겠다. 그러면 그들은 광야에서도 평안히 살고, 숲에서도 편히 잠들 수 있을 것이다.

26 나는 그들과 내 동산 둘레에 복을 내리겠다. 또 제때에 비를 내려 주리니, 그 비가 복이 될 것이다.

27 들의 나무는 열매를 맺고 땅은 소출을 내어 주리니, 그들은 제 땅에서 평안히 지내게 될 것이다. 내가 그들의 멍에를 부수고, 그들을 종으로 부리는 자들의 손에서 그들을 구해 내면,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28 그들이 다시는 민족들에게 약탈당하지 않고, 맹수들이 그들을 잡아먹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평안히 살고 아무도 그들을 놀라게 하지 않을 것이다.

29 나는 또 그들에게 이름 있는 식물들을 마련해 주리니, 다시는 이 땅에 굶주림으로 목숨을 빼앗기는 사람들이 없고, 그들이 다시는 민족들에게 수모를 당하지도 않을 것이다.

30 그제야 그들은 나 주 저희 하느님이 자기들과 함께 있음을, 그리고 그들 이스라엘 집안이 내 백성임을 알게 될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31 너희는 나의 양 떼, 내 목장의 양 떼다. 너희는 사람이요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세이르 산에 내리는 심판
35장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세이르 산으로 얼굴을 돌리고 그를 거슬러 예언하여라.

3 그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보아라, 세이르 산아, 나 너를 대적하리라. 너에게 손을 뻗어 너를 황무지와 불모지로 만들리라.

4 내가 너의 성읍들을 폐허로 바꾸어 놓으면 너는 황무지가 되리라. 그제야 너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5 너는 옛날부터 적개심을 품고, 이스라엘 자손들이 환난을 당할 때, 그들이 마지막 벌을 받을 때, 그들을 칼날에 넘겨 버렸다.

6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러므로 내가 살아 있는 한, 나는 정녕 너를 피투성이로 만들겠다. 피가 너를 뒤쫓을 것이다. 네가 피를 싫어하지 않았으니, 피가 너를 뒤쫓을 것이다.

7 나는 또 세이르 산을 황무지와 불모지로 만들어, 오가는 사람이 없게 하겠다.

8 그 땅의 산들을 살해된 자들로 채우겠다. 네 언덕과 골짜기, 그리고 네 모든 시냇가에서는 칼로 살해된 자들이 쓰러질 것이다.

9 나는 너를 영원히 황무지로 만들겠다. 다시는 너의 성읍들에 사람이 살지 않을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10 너는 ′이 두 민족과 이 두 나라는 내 것이 된다. 우리가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이 그곳에 있는데도 그렇게 말하였다.

11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러므로 내가 살아 있는 한, 네가 미워하는 마음에서 분노와 질투로 그들을 대하였듯이 나도 같은 분노와 질투로 너를 대하겠다. 내가 이렇게 너를 심판하여 나 자신을 그들에게 드러내겠다.

12 그제야 너는 이스라엘의 산들을 두고 '그것들이 황폐해졌다. 우리에게 먹이로 주어졌다.'고 말하는 네 모든 불경한 소리를, 나 주님이 들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13 너희가 입을 놀려 나를 거슬러 우쭐대고, 나를 거슬러 교만한 말을 늘어놓는 것을, 나는 똑똑히 들었다.

14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온 세상이 즐거워하는 가운데 나는 너를 황무지로 만들겠다.

15 이스라엘 집안의 상속 재산이 황폐하게 되었다고 네가 기뻐한 대로, 나도 너에게 그대로 해 주겠다. 세이르 산아, 온 에돔아, 너는 황폐하게 될 것이다.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산들에 내리는 약속
36장
1 “너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의 산들에게 예언하여라. 이렇게 말하여라. ‘이스라엘의 산들아, 주님의 말을 들어라.

2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원수가 너희를 두고, ′아하! 저 영원한 언덕들이 이제 우리 차지가 되었다.′ 하고 말하였다.’

3 그러므로 너는 예언하여라. 너는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사방에서 너희를 황폐하게 만들고 짓밟아서, 너희가 나머지 민족들의 차지가 된 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민족들의 중상 거리가 되었다.

4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산들아, 주 하느님의 말을 들어라. 둘레에 있는 나머지 민족들에게 약탈당하고 조롱거리가 되어 버린 산과 언덕들, 시내와 골짜기들, 황폐하게 된 폐허와 버려진 성읍들에게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5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타오르는 질투로 나머지 민족들과 온 에돔을 거슬러 말한다. 그들은 온통 기뻐하며 악의에 찬 마음으로 내 땅을 자기네 차지로 만들어, 그 목초지를 약탈하였다.’

6 그러니 너는 이스라엘 땅을 두고 예언하여라. 산과 언덕들, 시내와 골짜기들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가 민족들에게 수치를 당하였으니, 나 이제 질투와 진노로 말한다.

7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한다. 너희 둘레에 있는 민족들, 그들이야말로 마땅한 수치를 당할 것이다.

8 너희 이스라엘의 산들아, 내 백성 이스라엘이 곧 돌아오리니, 너희는 이제 그들을 위하여 가지를 뻗고 열매를 맺을 것이다.

9 자 보아라, 나 너희에게 간다. 내가 너희에게로 몸을 돌린다. 사람들이 이제 너희를 경작하고 씨를 뿌릴 것이다.

10 나는 너희 위에 사는 사람, 곧 온 이스라엘 집안의 사람을 불어나게 하리니, 성읍들에는 다시 사람이 살고 폐허는 재건될 것이다.

11 나는 너희 위에 사는 사람과 짐승을 불어나게 하리니, 그들은 수가 불어나고 번성할 것이다. 나는 너희 위에 예전처럼 사람들이 살도록 하고, 너희에게 전보다 더 잘해 주겠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12 나는 또 너희 위로 사람들이, 곧 내 백성 이스라엘이 다시 다니게 하겠다. 그들이 너희를 차지하여 너희는 그들의 상속 재산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다시는 그들의 자식들을 앗아 가지 않을 것이다.

13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이 너에게 ′너는 사람을 잡아먹고 네 민족의 자식들을 앗아 간다.′ 하고 말한다.

14 그러나 네가 다시는 사람을 잡아먹지 않고, 다시는 네 민족의 자식들을 앗아 가지 않을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15 나는 네가 다시는 민족들에게서 수치스러운 말을 듣지 않고, 다시는 겨레들에게서 모욕을 당하지 않게 하겠다. 너도 다시는 네 민족을 넘어지게 하지 않을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새로워지는 이스라엘
16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17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안이 자기 땅에 살 때, 그들은 자기들이 걸어온 길과 행실로 그 땅을 부정하게 만들었다. 그들이 내 앞에서 걸어온 길은 마치 달거리하는 여자의 부정과 같았다.

18 그들이 그 땅에 쏟은 피 때문에, 그들이 그 땅을 더럽히며 섬긴 우상들 때문에, 나는 그들에게 내 화를 퍼부었다.

19 그래서 그들을 민족들 사이로 쫓아 버리고 여러 나라로 흩어 버렸다. 그들의 길과 행실에 따라 그들을 심판하였다.

20 사람들이 그들을 두고, ‘이자들은 주님의 백성인데 그분 땅에서 나와야만 했지.’ 하고 말하였다. 이렇게 그들은 가는 곳마다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혔다.

21 그래서 나는 이스라엘 집안이 민족들 사이로 흩어져 가 거기에서 더럽힌 나의 이름을 걱정하게 되었다.

22 그러므로 이스라엘 집안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 때문에 내가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너희가 민족들 사이로 흩어져 가 거기에서 더럽힌 나의 거룩한 이름 때문이다.

23 나는 민족들 사이에서 더럽혀진, 곧 너희가 그들 사이에서 더럽힌 내 큰 이름의 거룩함을 드러내겠다. 그들이 보는 앞에서 너희에게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면,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24 나는 너희를 민족들에게서 데려오고 모든 나라에서 모아다가, 너희 땅으로 데리고 들어가겠다.

25 그리고 너희에게 정결한 물을 뿌려, 너희를 정결하게 하겠다. 너희의 모든 부정과 모든 우상에게서 너희를 정결하게 하겠다.

26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안에 새 영을 넣어 주겠다. 너희 몸에서 돌로 된 마음을 치우고, 살로 된 마음을 넣어 주겠다.

27 나는 또 너희 안에 내 영을 넣어 주어, 너희가 나의 규정들을 따르고 나의 법규들을 준수하여 지키게 하겠다.

28 그리하여 너희는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29 나는 너희의 모든 부정에서 너희를 구원하고, 곡식을 불러들이고 풍성하게 하여, 다시는 너희에게 굶주림을 내리지 않겠다.

30 또 나무의 열매와 들의 소출을 풍성하게 하여, 다시는 너희가 민족들 사이에서 굶주림으로 모욕을 당하지 않게 하겠다.

31 그러면 너희는 너희의 악한 길과 좋지 않은 행실을 기억하고, 너희가 저지른 죄와 역겨운 짓 때문에 자신이 혐오스러워질 것이다.

32 그러나 너희 때문에 내가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너희는 그것을 알아야 한다.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가 걸어온 길을 부끄러워하고 수치스럽게 여겨라.

33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너희를 모든 죄에서 정결하게 해 주는 날, 성읍들에는 다시 사람이 살고 폐허는 재건되게 하겠다.

34 이 황폐한 땅은 지나가는 모든 이의 눈앞에 황무지로 펼쳐져 있었지만, 이제는 다시 경작될 것이다.

35 그래서 사람들이, ‘황폐하였던 이 땅이 에덴 정원처럼 되었구나. 폐허가 되고 황폐해지고 허물어졌던 성읍들이 다시 요새가 되어 사람들이 살게 되었구나.’ 하고 말할 것이다.

36 그제야 나 주님이 허물어진 것을 다시 세우고 폐허가 된 곳에 초목을 다시 심었음을, 너희 둘레에 남아 있는 민족들이 알게 될 것이다. 나 주님은 말하고 그대로 실천한다.

37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또 이스라엘 집안이 나에게 간청하도록 허락하여, 그들의 사람 수를 양 떼처럼 불어나게 하겠다.

38 거룩한 제물로 바치는 양 떼처럼, 축제 때 예루살렘에 모여든 양 떼처럼, 폐허가 된 성읍들이 사람의 무리로 가득 찰 것이다.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부활 환시
37장
1 주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다. 그분께서 주님의 영으로 나를 데리고 나가시어, 넓은 계곡 한가운데에 내려놓으셨다. 그곳은 뼈로 가득 차 있었다.

2 그분께서는 나를 그 뼈들 사이로 두루 돌아다니게 하셨다. 그 넓은 계곡 바닥에는 뼈가 대단히 많았는데, 그것들은 바싹 말라 있었다.

3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 뼈들이 살아날 수 있겠느냐?” 내가 “주 하느님, 당신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4 그분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 뼈들에게 예언하여라.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 마른 뼈들아, 주님의 말을 들어라.

5 주 하느님이 뼈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너희에게 숨을 불어넣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겠다.

6 너희에게 힘줄을 놓고 살이 오르게 하며 너희를 살갗으로 씌운 다음, 너희에게 영을 넣어 주어 너희를 살게 하겠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7 그래서 나는 분부받은 대로 예언하였다. 그런데 내가 예언할 때, 무슨 소리가 나고 진동이 일더니, 뼈들이, 뼈와 뼈가 서로 다가가는 것이었다.

8 내가 바라보고 있으니,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올라오며 그 위로 살갗이 덮였다. 그러나 그들에게 숨은 아직 없었다.

9 그분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숨에게 예언하여라. 사람의 아들아, 예언하여라. 숨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 숨아, 사방에서 와 이 학살된 이들 위로 불어서, 그들이 살아나게 하여라.’”

10 그분께서 분부하신 대로 내가 예언하니, 숨이 그들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그들이 살아나서 제 발로 일어서는데, 엄청나게 큰 군대였다.

11 그때에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 뼈들은 온 이스라엘 집안이다. 그들은 '우리 뼈들은 마르고 우리 희망은 사라졌으니, 우리는 끝났다.'고 말한다.

12 그러므로 예언하여라.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너희 무덤을 열겠다. 그리고 내 백성아, 너희를 그 무덤에서 끌어내어 이스라엘 땅으로 데려가겠다.

13 내 백성아, 내가 이렇게 너희 무덤을 열고, 그 무덤에서 너희를 끌어 올리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14 내가 너희 안에 내 영을 넣어 주어 너희를 살린 다음, 너희 땅으로 데려다 놓겠다. 그제야 너희는, 나 주님은 말하고 그대로 실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이다.’”

남북 왕국의 통일
15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16 "너 사람의 아들아, 나무토막 하나를 가져다가 그 위에, '유다와 그와 한편이 된 이스라엘 자손들'이라고 써라. 그리고 나무토막을 또 하나 가져다가 그 위에, '에프라임의 나무토막, 요셉과 그와 한편이 된 온 이스라엘 집안'이라고 써라.

17 그리고 그 나무토막들이 하나가 되게 서로 연결시켜라. 그리하여 네 손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여라.

18 그런 다음 네 동포가 ‘이 나무토막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우리에게 알려 주지 않겠습니까?’ 하거든,

19 그들에게 일러 주어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에프라임의 손안에 있는 요셉과 그와 한편이 된 이스라엘 지파들의 나무토막을 가져다가, 그 위에 유다의 나무토막을 놓고, 그 둘을 하나로 만들겠다. 그리하여 그들은 내 손안에서 하나가 될 것이다.’

20 또 네가 글을 쓴 나무토막들을 그들이 보는 앞에서 손에 들고,

21 그들에게 일러 주어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나가 사는 민족들 사이에서 그들을 데려오고,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려가겠다.

22 그들을 그 땅에서, 이스라엘의 산악 지방에서 한 민족으로 만들고, 한 임금이 그들 모두의 임금이 되게 하겠다. 그리하여 다시는 두 민족이 되지 않고, 다시는 결코 두 왕국으로 갈라지지 않을 것이다.

23 그리고 그들이 다시는 자기들의 우상들과 혐오스러운 것들과 온갖 죄악으로 자신을 부정하게 만들지도 않을 것이다. 그들이 저지른 모든 배신에서 내가 그들을 구원하여 정결하게 해 주고 나면,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24 나의 종 다윗이 그들을 다스리는 임금으로서, 그들 모두를 위한 유일한 목자가 될 것이다. 그들은 내 법규들을 따르고 내 규정들을 준수하여 지키면서,

25 내가 나의 종 야곱에게 준 땅, 너희 조상들이 살던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그들만이 아니라 자자손손이 영원히 그곳에서 살며, 나의 종 다윗이 영원히 그들의 제후가 될 것이다.

26 나는 그들과 평화의 계약을 맺으리니, 그것이 그들과 맺는 영원한 계약이 될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복을 내리고 그들을 불어나게 하며, 나의 성전을 영원히 그들 가운데에 두겠다.

27 이렇게 나의 거처가 그들 사이에 있으면서,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28 나의 성전이 그들 한가운데에 영원히 있게 되면, 그제야 민족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마곡의 임금 곡
38장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마곡 땅의 곡, 곧 메섹과 투발의 으뜸 제후에게 얼굴을 돌리고, 그를 거슬러 예언하여라.

3 너는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메섹과 투발의 우두머리 제후 곡아, 나 이제 너를 대적하겠다.

4 나는 너를 돌려세워 갈고리로 네 턱을 꿰고, 너와 너의 모든 군대, 곧 저마다 완전 무장한 군마와 기병, 저마다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들고 칼을 잡은 대군을 끌어내겠다.

5 또한 그들과 함께 저마다 방패와 투구를 갖춘 페르시아와 에티오피아와 풋,

6 고메르와 그의 온 부대, 북쪽 끝에 있는 벳 토가르마와 그의 온 부대를 끌어내겠다. 이렇게 많은 민족들이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7 너는 너에게 모여든 모든 군대와 함께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너 자신은 그들을 위한 지원 부대가 되어라.

8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너는 명령을 받을 것이다. 결국 마지막 때에 너는 전화가 복구된 땅으로 쳐들어갈 것이다. 그 백성은 많은 민족들에게서 나와, 오랫동안 폐허로 남아 있던 이스라엘의 산악 지방으로 모인 이들이다. 그들은 여러 민족들에게서 나와 이제는 모두 평안히 살고 있다.

9 그때에 너는 너의 온 부대와, 너와 함께 있는 많은 민족들과 더불어 쳐 올라가, 폭풍처럼 그 땅에 다가가서는 구름처럼 그곳을 뒤덮을 것이다.

10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날이 오면, 네 마음에 여러 생각이 떠올라, 너는 마침내 악한 계획을 꾸미고서는,

11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아무 방비도 없는 저 나라로 쳐 올라가야지. 평안히 살고 있는 저 평온한 자들에게, 모두 성벽도 없고 빗장도 문짝도 없이 살고 있는 저들에게 쳐들어가야지.′

12 이는 네가 약탈질과 노략질을 하면서, 한때 폐허였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사는 곳, 여러 민족들에게서 모여 와 세상의 중심에 살면서 가축과 재산을 늘려 가는 이들에게 손을 대려는 것이다.

13 그러면 스바와 드단과 타르시스의 상인들과 그곳의 젊은 용사들이 이렇게 따질 것이다. ′당신은 약탈질이나 하려고 쳐들어왔소? 노략질이나 하려고 군대를 불러 모았소? 은과 금을 가져가고 가축과 재산을 빼앗아 가면서, 크게 약탈질하려고 말이오?′’

14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아, 예언하여라. 곡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 백성 이스라엘이 평안히 사는 날 너는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15 너는 네 고장 북쪽 끝에서 많은 민족들을 거느리고 올 것이다. 그들은 모두 말을 탄 대군이며 큰 병력이다.

16 그리하여 구름이 땅을 덮듯, 너는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쳐 올라올 것이다. 마지막 때에, 내가 이렇게 너를 내 땅으로 쳐들어오게 하겠다. 곡아, 이는 내가 그들이 보는 앞에서 너를 통하여 나의 거룩함을 드러낼 때, 민족들이 나를 알게 하려는 것이다.’

곡에게 내리는 심판
17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는 내가 옛날에 나의 종들,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한 자가 아니냐? 그들은 저희 시대에, 내가 이스라엘을 치도록 너를 데려올 것이라고 여러 해 동안 예언하였다.’

18 그날에, 곡이 이스라엘 땅으로 쳐들어오는 날에, ─ 주 하느님의 말이다. ─ 내가 분노하여 내 화가 치솟을 것이다.

19 나는 내 질투 속에, 타오르는 진노 속에, 그날 이스라엘 땅에 큰 지진이 일어나리라고 선언한다.

20 그때에 바다의 물고기, 하늘의 새, 들짐승, 땅 위를 기어 다니는 모든 것, 땅 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내 앞에서 떨 것이다. 또 산들은 허물어지고 절벽은 내려앉으며, 성벽도 모두 땅바닥으로 내려앉을 것이다.

21 그런 다음 나는 곡을 칠 칼을 나의 모든 산으로 불러들이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러면 저마다 제 동료에게 칼을 들이댈 것이다.

22 나는 흑사병과 피로 그를 심판하겠다. 또 그와 그의 군대, 그와 함께 있는 많은 민족들 위로 폭우와 큰 우박, 불과 유황을 퍼붓겠다.

23 내가 이렇게 많은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나의 위대함과 거룩함을 드러내고 나를 알리면,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침략자 곡의 멸망
39장
1 “너 사람의 아들아, 곡을 거슬러 예언하여라. 너는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메섹과 투발의 으뜸 제후 곡아, 나 이제 너를 대적하겠다.

2 나는 너를 돌려세워 이끌어 내고, 너를 북쪽 끝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스라엘 산악 지방으로 끌어들이겠다.

3 그런 다음 내가 네 왼손의 활을 내려치고 네 오른손의 화살을 떨어뜨리겠다.

4 너는 너의 온 부대와, 너와 함께 있는 민족들과 더불어 이스라엘 산악 지방에서 쓰러질 것이다. 나는 온갖 날개가 달린 맹금들과 들짐승들에게 너를 먹이로 내주겠다.

5 너는 이렇게 들판에 쓰러지리니, 내가 그렇게 말하였기 때문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6 나는 또 마곡과 여러 섬에서 평안히 사는 주민들에게 불을 보내겠다.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7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 한가운데에서 나의 거룩한 이름을 드러내어, 다시는 나의 거룩한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게 하겠다. 그제야 민족들은 내가 주님임을, 이스라엘에 있는 거룩한 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8 보아라, 그대로 이루어진다. 그대로 되어 간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날이 바로 내가 말한 날이다.

9 그때에 이스라엘의 성읍마다 주민들이 나가서 무기들, 곧 작은 방패와 큰 방패, 활과 화살, 몽둥이와 창에 불을 지펴 태울 것이다. 그것들을 일곱 해나 태울 것이다.

10 그들은 나무를 들에서 주워 오지도, 숲에서 베어 오지도 않을 것이다. 무기로 불을 지필 것이다. 그들은 또 자기들을 약탈한 자들을 약탈하고, 자기들을 노략한 자들을 노략할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11 그날 나는 이스라엘 땅에 무덤 자리 하나를 곡에게 내주겠다. 사해 동쪽에 있는 것으로 여행자들의 길을 막고 있는 '아바림 골짜기'다. 사람들이 그곳에 곡과 그의 온 무리를 묻고서는, '하몬 곡 골짜기'라고 부를 것이다.

12 이스라엘 집안이 자기 땅을 정결하게 하려고 그들을 묻는 데에는 일곱 달이 걸릴 것이다.

13 이 땅의 온 백성이 그들을 묻을 것이다. 이렇게 하여 내가 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그날에, 이 일이 그들에게 영예가 될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14 또 이 땅을 계속 돌아다니면서 땅바닥에 남아 있는 것을 묻어 이 땅을 정결하게 할 사람들이 뽑힐 터인데, 그들은 일곱 달이 지난 다음에 찾아다니기 시작할 것이다.

15 그들이 돌아다니다가 누구라도 사람의 뼈를 보게 될 경우, 그 옆에 푯돌을 세워 두면, 장사 지내는 이들이 그것을 '하몬 곡 골짜기'에 묻을 것이다.

16 그리하여 하모나라는 이름의 성읍도 생길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이 땅을 정결하게 할 것이다.

17 너 사람의 아들아,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온갖 날개가 달린 새들과 모든 들짐승에게 말하여라. ‘모여 와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마련하는 희생 제물 잔치, 이스라엘 산악 지방에서 벌이는 큰 희생 제물 잔치에 사방에서 모여들어, 고기를 먹고 피를 마셔라.

18 너희는 용사들의 살을 먹고 세상 제후들의 피를 마실 것이다. 그들은 숫양과 어린 양, 숫염소와 송아지, 모두 바산의 살진 짐승이다.

19 너희는 내가 너희를 위하여 마련한 희생 제물에서, 기름진 것을 배불리 먹고 피를 취하도록 마실 것이다.

20 내 식탁에서 너희는 말과 기병과 용사와 모든 전사를 배불리 먹을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이스라엘의 구원 약속
21 “나는 이렇게 나의 영광을 민족들에게 펼치리니, 모든 민족들이 내가 내린 심판과 그들을 친 나의 손을 보게 될 것이다.

22 그러면 그날부터 이스라엘 집안은 내가 주 그들의 하느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23 또한 민족들은 이스라엘 집안이 그 자신의 죄 때문에, 나를 배신하였기 때문에 유배 갔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서 내 얼굴을 감추고 그들을 적들의 손에 넘겨, 모두 칼에 맞아 쓰러지게 하였다.

24 그들의 부정과 그들의 죄악에 따라 그들을 다루고, 그들에게서 내 얼굴을 감추어 버린 것이다.

25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제 나는 야곱의 운명을 되돌리겠다. 온 이스라엘 집안을 가엾이 여기고 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열정을 쏟겠다.

26 그리하여 그들은 저희 땅에서 평안히 살고, 아무도 그들을 놀라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자기들의 수치와 나에게 저지른 모든 배신을 잊게 될 것이다.

27 그들을 민족들에게서 도로 데려오고 원수들의 땅에서 모아 와, 많은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그들을 통하여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겠다.

28 내가 이렇게 그들을 민족들에게 유배 보냈다가, 그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그들의 땅으로 다시 모아들이면,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 그들의 하느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29 내가 이스라엘 집안에 나의 영을 부어 주었으니, 다시는 그들에게서 내 얼굴을 감추지 않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시편】
67장

2 하느님께서는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강복하소서. 당신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셀라

3 그리하여 세상에 당신의 길이, 만민에게 당신의 구원이 알려지게 하소서.

4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민족들이 모두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5 겨레들이 기뻐하고 환호하리니 당신께서 민족들을 올바로 심판하시고 세상의 겨레들을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셀라

6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민족들이 모두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7 땅이 제 소출을 내주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강복하셨네.

8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강복하시리라. 세상 모든 끝이 그분을 경외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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