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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7-16 14:10
[19주간] 제5일 : 이사야서 25,1 – 31,9 (시편 31,15-25)
글쓴이 : NewsBrunch
조회수 조회 : 117

【이사야서】

19주간

제5일 : 이사야서 25,1 – 31,9 (시편 31,15-25)

감사 기도
25장
1 주님, 당신은 저의 하느님. 제가 당신을 높이 기리며 당신 이름을 찬송하리니 당신께서 예로부터 세우신 계획대로 진실하고 신실하게 기적들을 이루신 까닭입니다.

2 성읍을 돌무더기로, 요새 도시를 폐허로 만드신 까닭입니다. 이방인들의 성채는 더 이상 성읍이라 할 수 없고 다시는 영원히 복구되지 못하리이다.

3 그리하여 힘센 겨레가 당신께 영광을 드리고 포악한 민족들의 도시가 당신을 경외하리이다.

4 당신께서는 힘없는 이들에게 피신처가, 곤경에 빠진 가난한 이들에게 피신처가 되어 주시고 폭우에는 피난처, 폭염에는 그늘이 되어 주셨습니다. 포악한 자들의 기세는 겨울에 쏟아지는 폭우와 같고

5 메마른 땅에 내리쬐는 폭염과 같습니다. 당신께서 이방인들의 소란을 잠잠하게 하시어 폭염이 구름 그늘로 스러지듯 포악한 자들의 승리 노래가 스러지리이다.

모든 민족들을 위한 하느님의 잔치
6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민족들을 위하여 살진 음식과 잘 익은 술로 잔치를, 살지고 기름진 음식과 잘 익고 잘 거른 술로 잔치를 베푸시리라.

7 그분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겨레들에게 씌워진 너울과 모든 민족들에게 덮인 덮개를 없애시리라.

8 그분께서는 죽음을 영원히 없애 버리시리라.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내시고 당신 백성의 수치를 온 세상에서 치워 주시리라. 정녕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9 그날에 이렇게들 말하리라. “보라, 이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우리는 이분께 희망을 걸었고 이분께서는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이분이야말로 우리가 희망을 걸었던 주님이시다. 이분의 구원으로 우리 기뻐하고 즐거워하자.

모압의 파멸
10 주님의 손이 이 산 위에 머무르신다.” 그러나 검불이 거름 구덩이에서 짓밟히듯 모압이 제자리에서 짓밟히리라.

11 헤엄치는 자가 헤엄치려고 손을 내뻗듯 모압이 그 구덩이 속에서 손을 내뻗지만 허우적거리는 그 손과 함께 그의 오만은 꺾이리라.

12 견고하고 드높은 너의 성벽은 무너지고 헐려서 먼지 바닥에 내던져지리라.

유다의 승리 노래
26장
1 그날 유다 땅에서는 이러한 노래가 불리리라. “우리에게는 견고한 성읍이 있네. 그분께서 우리를 보호하시려고 성벽과 보루를 세우셨네.

2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겨레가 들어가게 너희는 성문들을 열어라.

3 한결같은 심성을 지닌 그들에게 당신께서 평화를, 평화를 베푸시니 그들이 당신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4 너희는 길이길이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 하느님은 영원한 반석이시다.

5 그분께서는 높은 곳의 주민들을 낮추시고 높은 도시를 헐어 버리셨으며 그것을 땅바닥에다 헐어 버리시어 먼지 위로 내던지셨다.

6 발이 그것을 짓밟는다. 빈곤한 이들의 발이, 힘없는 이들의 발길이 그것을 짓밟는다.”

신앙 고백의 시
7 의인의 길은 올바릅니다. 당신께서 닦아 주신 의인의 행로는 올곧습니다.

8 당신의 판결에 따라 걷는 길에서도 주님,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겁니다. 당신 이름 부르며 당신을 기억하는 것이 이 영혼의 소원입니다.

9 저의 영혼이 밤에 당신을 열망하며 저의 넋이 제 속에서 당신을 갈망합니다. 당신의 판결들이 이 땅에 미치면 누리의 주민들이 정의를 배우겠기 때문입니다.

10 악인이 자비를 입는다면 정의를 배우지 못하여 의로운 세상에서도 불의를 저지르며 주님의 위엄을 보지 못하리이다.

11 주님, 당신의 손이 높이 들렸건만 그들은 보려 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당신 백성을 위한 당신의 열정을 보고 부끄러워하게 하소서. 당신 적들에게 내리시는 불이 그들을 삼켜 버리게 하소서.

12 주님, 당신께서는 저희에게 평화를 베푸십니다. 저희가 한 모든 일도 당신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신 것입니다.

13 주 저희 하느님, 당신 아닌 상전들이 저희를 지배하였으나 저희는 당신만을, 당신 이름만을 생각하였습니다.

14 죽은 자들은 이제 살아나지 못하고 그림자들은 이제 일어서지 못합니다. 정녕 당신께서는 그들을 벌하여 멸망시키시고 그들에 대한 기억도 모두 없애 버리셨습니다.

15 주님, 당신께서는 이 겨레를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이 겨레를 번성하게 하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이 땅의 경계를 모두 넓히셨습니다.

16 주님, 사람들이 곤경 중에 당신을 찾고 당신의 징벌이 내렸을 때 그들은 기도를 쏟아 놓았습니다.

17 임신한 여인이 해산할 때가 닥쳐와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소리 지르듯 주님, 저희도 당신 앞에서 그러하였습니다.

18 저희가 임신하여 몸부림치며 해산하였지만 나온 것은 바람뿐. 저희는 이 땅에 구원을 이루지도 못하고 누리의 주민들을 출산하지도 못합니다.

19 당신의 죽은 이들이 살아나리이다. 그들의 주검이 일어서리이다. 먼지 속 주민들아, 깨어나 환호하여라. 당신의 이슬은 빛의 이슬이기에 땅은 그림자들을 다시 살려 출산하리이다.

나의 백성아, 숨어라
20 자 나의 백성아, 네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걸고 분노가 지나가기까지 잠깐 숨어 있어라.

21 땅에 사는 주민들의 죄악을 벌하시러 주님께서 당신 거처에서 나오신다. 땅은 피를 드러내고 살해된 자들을 더 이상 덮어 두지 않으리라.

용을 쳐부수시다
27장
1 그날에 주님께서는 날카롭고 크고 세찬 당신의 칼로 도망치는 뱀 레비아탄을, 구불거리는 뱀 레비아탄을 벌하시고 바다 속 용을 죽이시리라.

포도밭 노래
2 그날에 너희는 이 아름다운 포도밭을 이렇게 노래하여라.

3 “주님인 나는 이 포도밭을 지키는 이. 시간마다 물을 주고 아무도 해치지 못하도록 밤낮으로 지킨다.

4 나는 성내지 않는다.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있으면 그것을 쳐 없애려고 달려들어 모조리 불태워 버린다.

5 이렇게 되지 않으려거든 내 보호에 매달리고 나와 평화를 이루어라, 나와 평화를 이루어라.”

용서받는 야곱과 처벌받는 압제자
6 장차 야곱은 뿌리를 내리고 이스라엘은 싹이 트고 꽃이 피어 그 열매가 누리에 가득 차리라.

7 그를 내리친 자들을 내리치신 것처럼 그분께서 그를 내리치셨더냐? 그를 죽인 자들을 죽이신 것처럼 그분께서 그를 죽이셨더냐?

8 그분께서는 그를 내몰고 내쫓으시어 벌하시고 샛바람이 부는 날 그를 거센 바람으로 몰아내셨다.

9 이리하여 야곱의 죄는 용서받으리라. 그가 제단의 모든 돌들을 부서진 횟돌처럼 만들고 아세라 목상들과 분향 제단들을 다시는 세우지 않으리니 이것이 모두 그 죄악을 없앤 결과가 되리라.

10 요새 성읍은 적막해지고 광야처럼 버려져 텅 빈 마을이 되리라. 거기에서 송아지가 풀을 뜯고 거기에 누워 나무줄기들을 모조리 먹어 치우리라.

11 그 가지들이 말라 꺾어지면 여자들이 와서 그것들로 불을 지피리니 이 백성이 슬기가 없는 백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을 지으신 분조차 그들을 가엾이 여기지 않으시고 그들을 빚으신 분조차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으시리라.

이스라엘의 귀향
12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주님께서는 유프라테스 강 줄기에서 ‘이집트 마른내’에 이르기까지 마당질을 하시어 너희들을 하나하나 모아들이시리라.

13 또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큰 나팔 소리가 울리리니 아시리아 땅에서 멸망해 가던 이들과 이집트 땅에 흩어진 이들이 모여 와 예루살렘의 거룩한 산에서 주님을 경배하리라.

사마리아에 대한 경고
28장
1 불행하여라, 에프라임 주정꾼들의 거만한 화관! 그 화려한 아름다움을 잃고 시들어 버린 꽃! 술에 빠진 자들의 머리 위에, 기름진 골짜기 위에 자리 잡은 것!

2 보라, 주님께서 보내신 힘세고 굳센 이를. 그는 우박 섞인 폭우처럼, 들부수는 폭풍처럼 엄청나게 밀려와 물을 쏟아 붓는 폭우처럼 그것을 집어 땅으로 내동댕이치리라.

3 에프라임 주정꾼들의 거만한 화관은 발에 짓밟히리라.

4 기름진 골짜기 위에 자리 잡은, 그 화려한 아름다움을 잃고 시들어 버린 꽃은 수확 때가 되기도 전에 익어 버린 무화과 같으리니 누구든 그것을 보게 되면 손에 잡히는 대로 삼켜 버리리라.

5 그날에 만군의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의 남은 자들에게 화려한 화관과 아름다운 꽃 관이 되어 주시고

6 법정에 앉은 이에게는 공정의 영이, 적군을 성문으로 몰아내는 이들에게는 용맹이 되어 주시리라.

그릇된 사제들과 예언자들
7 이자들마저 포도주에 취해 휘청거리고 술에 취해 비틀거린다. 사제와 예언자가 술에 취해 휘청거리고 포도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술로 비틀거리고 환시 중에도 휘청거리며 판결을 내릴 때에도 비척거린다.

8 정녕 식탁마다 토한 것으로 그득하여 더럽지 않은 곳이 없다.

9 “저자가 누구에게 가르침을 베풀며 누구에게 계시를 설명하려는가? 겨우 젖 뗀 아이들에게나, 고작 어미젖에서 떨어진 것들에게나 하려는가?

10 정말 저자는 ‘차우 라차우 차우 라차우 카우 라카우 카우 라카우 즈에르 삼 즈에르 삼’이라고 말해 댄다.”

11 과연 그분께서는 이렇게 더듬거리는 말씨와 다른 나라 말로 이 백성에게 말씀하시리라.

12 그분께서는 예전에 이들에게 말씀하셨다. “이곳은 안식처이니 고달픈 이들을 편히 쉬게 하여라. 이곳은 쉼터이다.” 그러나 그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

13 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차우 라차우 차우 라차우 카우 라카우 카우 라카우 즈에르 삼 즈에르 삼”이라고 말씀하시리니 그들이 가다가 뒤로 넘어져 다치고 덫에 걸려 포로로 잡히게 하시려는 것이다.

시온의 모퉁잇돌
14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너희 빈정거리는 사내들아! 예루살렘에 사는 이 백성을 다스리는 자들아!

15 정녕 너희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죽음과 계약을 맺고 저승과 협약을 체결하였지. 사나운 재앙이 지나간다 해도 우리에게는 미치지 않으니 거짓을 우리의 피신처로 삼고 속임수 속에 우리 몸을 숨겼기 때문이다.”

16 그러므로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시온에 돌을 놓는다. 품질이 입증된 돌 튼튼한 기초로 쓰일 값진 모퉁잇돌이다. 믿는 이는 물러서지 않는다.

17 그리고 나는 공정을 줄자로, 정의를 저울로 삼으리라. 우박이 거짓의 피신처를 쓸어 가고 물이 은신처를 씻어 가리라.

18 죽음과 맺은 너희의 계약은 파기되고 저승과 맺은 너희의 협약은 유지되지 못하리라. 사나운 재앙이 지나가게 되면 너희는 그것에 짓밟히리라.

19 그것은 지나갈 때마다 너희를 낚아채고 아침마다, 또 낮에도 밤에도 지나가리니 그 소식을 듣는 것만으로도 놀랄 수밖에 없으리라.

20 침상은 짧아서 눕지 못하고 이불은 작아서 덮지 못하리라.”

21 과연 주님께서는 프라침 산에서처럼 일어서시고 기브온 골짜기에서처럼 격노하시리라. 이는 당신의 일을 이루시려는 것이니 그분의 일은 기이하기도 하여라. 이는 당신의 사업을 수행하시려는 것이니 그분의 사업은 기묘하기도 하여라.

22 자, 이제 너희는 그만 빈정거려라. 그러지 않으면 너희의 오라가 더욱 조여 오리라. 온 세상을 멸망시키기로 결정하셨다는 말씀을 내가 주 만군의 주님에게서 들었다.

농부의 비유
23 귀를 기울여 내 소리를 들어라. 주의를 기울여 내 말을 들어라.

24 농부가 씨를 뿌리려고 날마다 밭만 갈겠느냐? 제 땅을 뒤집고 써레질만 하겠느냐?

25 그보다는 밭을 고르고 나서 검정풀 씨를 뿌리고 소회향 씨를 뿌린 다음 줄줄이 밀을 심고 적당한 자리에 보리를, 가장자리에는 귀리를 심지 않느냐?

26 이렇게 그의 하느님께서 그에게 법칙을 일러 주시고 그를 가르쳐 주신다.

27 또 검정풀을 타작기로 떨지도 않고 소회향 위로 수레바퀴를 굴리지도 않는다. 오히려 검정풀은 막대기로, 소회향은 작대기로 두드린다.

28 밀알을 바서지도록 떨겠느냐? 아니다, 무턱대고 떨지는 않는다. 수레바퀴를 돌릴 때에도 말들이 밀알을 바수지 않게 한다.

29 이것도 만군의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 그분의 뜻은 놀랍고 그분의 지혜는 위대하다.

예루살렘의 곤경과 구원
29장
1불행하여라, 너 아리엘아, 아리엘아 다윗이 진을 쳤던 도성아! 한 해에 한 해를 거듭하면서 축제들이 돌아오게 하여라.

2 그러나 나는 아리엘을 압박해 가리니 슬픔과 서러움이 일리라. 예루살렘은 나에게 아리엘처럼 되리라.

3 나는 네 둘레에 진을 쳐서 토성을 쌓아 너를 조이고 너를 향해 공격 축대를 세우리라.

4 그러면 너는 땅바닥에 쓰러진 채 말하리니 네 말소리는 먼지 속에서 가늘게 들려오리라. 네 목소리는 유령의 소리처럼 땅에서 올라오고 네 말소리는 먼지 속에서 웅얼웅얼 들려오리라.

5 그러나 네 적들의 무리도 작은 티끌처럼 되고 포악한 자들의 무리도 흩날리는 겨처럼 되리라. 그리고 한순간 갑자기

6 만군의 주님께서 너를 찾아오시리라. 천둥과 지진과 굉음 태풍과 폭풍, 삼킬 듯한 불길과 함께 찾아오시리라.

7 그러면 아리엘을 치러 나온 모든 민족들의 무리, 그를 치러 나온 자들, 그 요새와 그를 압박해 가는 자들이 모두 꿈처럼, 밤의 환시처럼 되리라.

8 배고픈 자가 먹는 꿈을 꾸어도 깨어나면 계속 속이 비어 있듯이, 목마른 자가 마시는 꿈을 꾸어도 깨어나면 기진한 채 여전히 목이 타듯이, 시온 산을 치러 나온 모든 민족들의 무리도 그렇게 되리라.

분별없는 백성
9 너희는 깜짝 놀라서 어리둥절해하리라. 스스로 눈을 들어붙게 하여 눈이 멀리라. 포도주 없이도 취하리라. 술이 없이도 비틀거리리라.

10 주님께서는 너희 위로 깊은 잠의 영을 부으시고 너희 예언자들의 눈을 감기시며 너희 선견자들의 머리를 덮어 버리셨다.

11 이 모든 것에 대한 환시는 너희에게, 봉인된 문서의 말씀처럼 되어 버렸다. 그래서 사람들이 글을 아는 이에게 “이것 좀 읽어 주시오.” 하고 그것을 내주면, 그는 “봉인되어 있어서 못 읽겠소.” 하고 대답한다.

12 그리고 글을 모르는 이에게 “이것 좀 읽어 주시오.” 하고 그 문서를 내주면, 그는 “나는 글을 모르오.” 하고 대답한다.

13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에게 다가오고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고 나에 대한 그들의 경외심은 사람들에게서 배운 계명일 뿐이니

14 나는 이 백성에게 놀라운 일을, 놀랍고 기이한 일을 계속 보이리라. 그리하여 지혜롭다는 자들의 지혜는 사라지고 슬기롭다는 자들의 슬기는 자취를 감추리라.”

그릇된 자문관들
15 불행하여라, 자기네 계획을 주님 모르게 깊이 숨기는 자들! 어둠 속에서 행동하는 이자들은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 하고 말한다.

16 아, 거꾸로 행동하는 너희들! 진흙이 옹기장이와 똑같이 인정받을 수 있느냐? 작품이 제작자를 두고 “그가 나를 만들지 않았다.” 할 수 있느냐? 빚어진 것이 자기를 빚은 자를 두고 “그는 아무것도 모른다.” 할 수 있느냐?

대역전
17 정녕 이제 조금만 있으면 레바논은 과수원으로 변하고 과수원은 숲으로 여겨지리라.

18 그날에는 귀먹은 이들도 책에 적힌 말을 듣고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

19 겸손한 이들은 주님 안에서 기쁨에 기쁨을 더하고 사람들 가운데 가장 가난한 이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20 포악한 자가 없어지고 빈정대는 자가 사라지며 죄지을 기회를 엿보는 자들이 모두 잘려 나가겠기 때문이다.

21 이들은 소송 때 남을 지게 만들고 성문에서 재판하는 사람에게 올가미를 씌우며 무죄한 이의 권리를 까닭 없이 왜곡하는 자들이다.

22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원하신 야곱 집안의 하느님이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야곱은 더 이상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고 더 이상 얼굴이 창백해지는 일이 없으리라.

23 그들은 자기들 가운데에서 내 손의 작품인 자녀들을 보게 될 때 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리라.” 그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거룩하게 하며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두려워하게 되리라.

24 그리고 정신이 혼미한 자들은 슬기를 얻고 불평하는 자들은 교훈을 배우리라.

이집트의 도움은 헛되다
30장
1 불행하여라, 반항하는 자식들! 주님의 말씀이다. 그들은 계획을 실행하지만 그것은 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며 동맹을 맺지만 내 뜻에 따라 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죄악에 죄악을 더할 뿐이다.

2 그들은 내 뜻을 물어보지도 않고 이집트로 내려가서 파라오의 보호 속에 안전을 찾고 이집트의 그늘 속에 피신하려 한다.

3 그러나 파라오의 보호는 너희에게 수치가 되고 이집트의 그늘로 피신함은 치욕이 되리라.

4 제후들이 이미 초안에 있고 사신들이 이미 하네스에 다다랐지만

5 자기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민족에게 모두 수치만 당하리라. 그 민족은 도움도 이익도 되지 않고 수치와 모욕만 줄 뿐이다.

6 네겝의 들짐승들에 대한 신탁. 위험과 고난의 땅, 암사자와 으르렁대는 수사자와 독사와 날아다니는 불 뱀의 땅을 거쳐 그들은 나귀 등에 재물을 싣고 낙타 등에 보화를 실어 이익이 되지 않는 민족에게로 간다.

7 이집트의 도움은 헛되고 허황될 뿐이니 나는 그것을 ‘움직이지 못하는 라합’이라고 한다.

순종하지 않는 백성
8 이제 너는 가서 이것을 그들 앞에서 서판에 적고 책에 기록하여 훗날 영원한 증거가 되게 하여라.

9 이들은 거역하는 백성 거짓된 자식들이며 주님의 가르침을 들으려 하지 않는 자식들이다.

10 이자들은 선견자들에게 “계시를 보지 마시오.” 하고 예언자들에게 “우리에게 올바른 것은 예언하지 말고 솔깃한 말이나 하고 환상 같은 것들이나 예언해 주시오.

11 정도를 버리고 바른길에서 벗어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에 대한 말은 우리 앞에서 이제 그만 하시오.” 하고 말한다.

12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이 말을 배척하고 억압과 탈선을 믿어 그것에 의지하니

13 이 죄는 너희에게 점점 부풀어 올랐다가 떨어지는, 갑자기 일순간에 부서져 내리는 높은 성벽의 돌담과 같으리라.

14 그것은 옹기그릇이 부서지면서 산산조각으로 깨져 그 깨진 것들 가운데에서는 아궁이에서 불을 담아 내거나 웅덩이에서 물을 퍼낼 조각 하나 찾지 못하는 것과 같으리라.”

필사적인 도주
15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회개와 안정으로 너희가 구원을 받고 평온과 신뢰 속에 너희의 힘이 있건만 너희는 싫다고 하면서

16 ‘아닙니다. 말을 타고 도망하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므로 너희가 도망치게 되리라. ‘날랜 말을 몰고 가렵니다.’ 하였으니 너희의 추격자들이 날래게 쫓아 가리라.

17 한 사람의 고함에 천 명이 도망치고 다섯 사람의 고함에 너희 가운데 몇 명만이 남아 산꼭대기의 깃대처럼, 언덕 위의 깃발처럼 될 때까지 너희가 모두 도망치리라.”

구원의 때
18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너희에게 자비를 베푸시려고 기다리시며 너희를 가엾이 여기시려고 일어서신다. 주님은 공정의 하느님이시다. 행복하여라, 그분을 기다리는 이들 모두!

19 정녕 예루살렘에 사는 너희 시온 백성아 너희는 다시 울지 않아도 되리라. 네가 부르짖으면 그분께서 반드시 너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들으시는 대로 너희에게 응답하시리라.

20 비록 주님께서 너희에게 곤경의 빵과 고난의 물을 주시지만 너의 스승이신 그분께서는 더 이상 숨어 계시지 않으리니 너희 눈이 너희의 스승을 뵙게 되리라.

21 그리고 너희가 오른쪽으로 돌거나 왼쪽으로 돌 때 뒤에서 “이것이 바른길이니 이리로 가거라.” 하시는 말씀을 너희 귀로 듣게 되리라.

22 그러면 너희는 은을 입힌 너희의 우상들과 금을 입힌 너희의 주물들을 더럽게 여겨 그것을 오물처럼 내던지며 “사라져 버려라!” 하고 말하리라.

23 그분께서 너희가 밭에 뿌린 씨앗을 위하여 비를 내리시니 밭에서 나는 곡식이 여물고 기름지리라. 그날에 너희의 가축은 넓은 초원에서 풀을 뜯고

24 밭일을 하는 소와 나귀는 삽과 거름대로 까불러 간을 맞춘 사료를 먹으리라.

25 큰 살육이 일어나는 날 탑들이 무너질 때 높은 산 위마다 솟아오른 언덕 위마다 물이 흐르는 도랑들이 생기리라.

26 또 주님께서 당신 백성의 상처를 싸매 주시고 당신의 매를 맞아 터진 곳을 낫게 해 주시는 날 달빛은 햇빛처럼 되고 햇빛은 일곱 배나 밝아져 이레 동안의 빛을 한데 모은 듯하리라.

아시리아에 대한 심판
27 보라, 주님의 이름이 멀리서 오신다. 그분의 진노가 타올라 연기 자욱하고 그분의 입술은 분노로 가득하며 그분의 혀는 집어삼키는 불과 같다.

28 그분의 입김은 목까지 차오르는 격류와 같다. 그분께서는 겨레들을 파멸의 체로 뒤흔드시며 민족들의 턱에 미혹의 재갈을 물리신다.

29 그러나 너희는 축일을 거룩히 지내는 밤처럼 노래를 부르리라. 주님의 산으로, 이스라엘의 반석이신 분께 가려고 피리 소리와 함께 나아가는 사람처럼 너희 마음이 기쁘리라.

30 또 주님께서는 격분과 집어삼키는 불길과 호우와 폭우와 우박덩이를 퍼부으시며 당신의 우렁찬 소리를 듣게 하시고 내리치시는 당신의 팔을 보게 하시리라.

31 주님께서 몽둥이로 치실 때 정녕 아시리아인들은 그분의 소리에 놀라 자지러지리라.

32 주님께서 그들 위로 내리치시는 형벌의 막대가 휘둘릴 때마다 손북과 수금이 울리고 그분께서는 손을 휘저으시면서 그들과 싸우시리라.

33 그들을 태울 소각장이 이미 마련되었다. 임금을 태우려고 준비되었으니 불구덩이는 깊고 넓으며 불도 장작도 넉넉하다. 주님의 숨결이 유황 개울처럼 거기에서 타오르리라.

이집트와 맺는 동맹은 헛되다
31장
1 불행하여라, 도움을 청하러 이집트로 내려가는 자들! 군마에 의지하는 자들! 그들은 병거의 수가 많다고 그것을 믿고 기병대가 막강하다고 그것을 믿으면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바라보지도 않고 주님을 찾지도 않는다.

2 그러나 그분 역시 지혜로우시기에 재앙을 내리시고 당신의 말씀을 거두지 않으신다. 악을 저지르는 자들의 집안에 맞서, 나쁜 짓 하는 자들을 돕는 자들에게 맞서 일어서시리라.

3 이집트인들은 인간일 뿐 하느님이 아니다. 그들의 군마는 고깃덩어리일 뿐 영이 아니다. 주님께서 손을 뻗치시면 돕는 자는 비틀거리고 도움을 받는 자는 쓰러져 모두 함께 망하리라.

시온은 구원받고 아시리아는 멸망한다
4 주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자와 새끼 사자가 먹이를 놓고 으르렁거릴 때 목자들의 무리가 몰려와 소리쳐도 놀라지 않고 소란을 피워도 아랑곳하지 않듯 만군의 주님이 시온 산과 그 언덕에 내려와 싸워 주리라.

5 둥지 위를 맴도는 새들처럼 만군의 주님이 예루살렘을 지켜 주리라. 지키고 건져 주며 감싸고 구원해 주리라.”

6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가 그토록 배신하였던 분께로 돌아오너라!

7 정녕 그날에는 너희가 저마다 자신을 위하여 제 손으로 마련해 죄를 지은 은 우상과 금 우상들을 내던질 것이다.

8 그러면 아시리아는 사람의 것이 아닌 칼에 맞아 쓰러지리라. 인간의 것이 아닌 칼이 그를 멸망시키리라. 그는 칼 앞에서 도망치고 그의 젊은이들은 강제 노동을 하게 되리라.

9 그리고 그의 반석은 질겁하여 떠나가 버리고 그의 제후들은 놀라 깃발을 버리고 달아나리라. 시온에 불을 가지고 계시고 예루살렘에 화덕을 가지고 계신 주님의 말씀이다.

【시편】
31장

15 그러나 주님, 저는 당신을 신뢰하며 “당신은 저의 하느님!” 하고 아룁니다.

16 당신 손에 제 운명이 달렸으니 제 원수들과 박해자들의 손에서 저를 구원하소서.

17 당신 얼굴을 당신 종 위에 비추시고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18 주님, 제가 당신을 불렀으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악인들이나 수치를 당하여 말없이 저승으로 사라지게 하소서.

19 거만하여 업신여기고 의인을 거슬러 파렴치하게 지껄이는 거짓된 입술들을 잠잠하게 하소서.

20 얼마나 크십니까!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 위해 간직하신 그 선하심이. 당신께 피신하는 이들에게 사람들 보는 앞에서 이를 베푸십니다.

21 당신 앞의 피신처에 그들을 감추시어 사람들의 음모에서 구해 내시고 당신 거처 안에 숨기시어 사나운 입술들의 공격에서 구해 내십니다.

22 포위된 성읍에서 내게 당신 자애의 기적을 베푸셨으니 주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23 질겁한 나머지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당신 눈앞에서 잘려 나갔습니다.” 그러나 당신께 도움 청할 때 당신께서는 애원하는 저의 소리를 들어 주셨습니다.

24 주님께 충실한 이들아, 모두 주님을 사랑하여라. 주님께서는 진실한 이들은 지켜 주시나 거만하게 구는 자에게는 호되게 갚으신다.

25 주님께 희망을 두는 모든 이들아 힘을 내어 마음을 굳세게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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