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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7-16 14:06
[19주간] 제4일 : 이사야서 18,1 – 24,23 (시편 69,31-37)
글쓴이 : NewsBrunch
조회수 조회 : 98

【이사야서】

19주간

제4일 : 이사야서 18,1 – 24,23 (시편 69,31-37)

에티오피아에 대한 말씀
18장
1 아아, 에티오피아의 강 건너편 날개 달린 배들의 땅!

2 사신들을 바다로, 왕골 배에 태워 물 위로 보내는 땅! 너희 날쌘 특사들아, 가거라, 훤칠하고 말쑥한 겨레에게로. 어디에서나 두려움을 일으키는 민족, 강줄기가 여러 갈래로 뻗은 땅에 사는 강력하고 승승장구하는 겨레에게로.

3 세상의 모든 주민들아, 땅에 사는 사람들아 산들 위에 깃발이 오르거든 쳐다보아라. 나팔 소리가 울리거든 들어 보아라.

4 정녕 주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햇볕 아래 따가운 더위처럼 수확 철 더위 때의 이슬 구름처럼 나는 내 처소에서 조용히 바라보리라.

5 수확하기 전에 꽃철이 지나서 꽃이 포도로 여물어 갈 때 가지들은 낫으로 잘리고 덩굴들은 걷혀 뜯겨 나가리라.

6 그것들은 모두 산의 맹금들과 들의 맹수들에게 넘겨져 맹금들이 그 위에서 여름을 나고 들의 온갖 맹수들이 그 위에서 겨울을 나리라.”

7 그때에 훤칠하고 말쑥한 민족과 어디에서나 두려움을 일으키는 민족에게서, 강줄기가 여러 갈래로 뻗은 땅에 사는 강력하고 승승장구하는 겨레에게서, 만군의 주님의 이름을 모신 곳 시온 산으로 만군의 주님께 드릴 선물이 보내질 것이다.

이집트의 멸망
19장
1 이집트에 대한 신탁. 보라, 주님께서 빠른 구름을 타시고 이집트로 가신다. 이집트의 우상들은 그분 앞에서 벌벌 떨고 이집트 사람들의 마음은 속에서 녹아 내린다.

2 내가 이집트인들을 부추겨서 동기끼리 이웃끼리 싸우고 성읍끼리 왕국끼리 싸우게 하리라.

3 이집트 안에서 사람들은 혼이 빠지고 나는 그들의 계획을 무산시켜 버리리라. 그러면 그들은 우상들과 혼령들 영매들과 점쟁이들에게 물어보리라.

4 내가 이집트인들을 냉혹한 군주의 손에 넘겨 포악한 임금이 그들을 다스리게 하리라. 주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5 바다에서는 물이 마르고 강은 바싹 메마르리라.

6 개천들은 악취를 풍기고 이집트의 나일 강과 지류들은 물이 줄고 메말라 갈대와 부들이 시들어 버리리라.

7 나일 강 어귀 강가에 있는 풀밭과 나일 강 변의 파종된 밭들은 모조리 말라 바람에 날려 아무것도 남지 않으리라.

8 어부들은 탄식하고 나일 강에 낚시를 던지는 자들은 모두 슬퍼하며 물에 그물을 치는 자들은 생기를 잃어 가리라.

9 아마포를 만드는 자들은 실망에 빠지고 삼을 삼는 여인들과 삼베를 짜는 자들은 얼굴이 창백해지며

10 그 직조공들은 기가 꺾이고 품팔이꾼들은 모두 낙담하리라.

11 초안의 제후들은 어리석기만 하고 파라오의 현명하다는 고문관들은 우둔한 고문들이다. 그런데 너희가 어찌 파라오에게 “저는 현인들의 자손이며 옛 임금들의 자손입니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12 너희의 현인들은 도대체 어디 있느냐? 만군의 주님께서 이집트에 대하여 무엇을 계획하셨는지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여 알리도록 해 보려무나.

13 초안의 제후들은 바보가 되고 멤피스의 제후들은 착각에 빠졌으며 그 종족들의 수장들은 이집트를 잘못 이끌었다.

14 주님께서 그 가운데에 혼란의 영을 섞어 놓으시자 그들은 하는 일마다 이집트를 비틀거리게 하여 주정꾼이 제가 토해 낸 것 위에서 비틀거리는 꼴이 되게 하였다.

15 그리하여 머리든 꼬리든, 종려나무 가지든 골풀이든 누가 하든지 이집트에는 되는 일이 없으리라.

이집트의 미래
16 그날에 이집트인들은 여자들처럼 되어, 자기들 위로 휘두르시는 주님의 손 앞에서 무서워 떨 것이다.

17 유다 땅은 이집트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어, 유다 땅에 대하여 듣는 자들은 모두 만군의 주님께서 자신들을 거슬러 세우신 계획 때문에 무서워할 것이다.

18 그날에 이집트 땅에는 가나안 말을 하고 만군의 주님께 충성을 맹세하는 다섯 성읍이 생길 터인데, 그 가운데 하나는 ‘태양의 도시’라 불릴 것이다.

19 그날에 이집트 땅 한가운데에 주님을 위한 제단 하나가 세워지고, 그 국경에는 주님을 위한 기념 기둥 하나가 세워질 것이다.

20 이것이 이집트 땅에서 만군의 주님을 위한 표징과 증인이 되어, 그들이 압제자들 때문에 주님께 부르짖으면, 그들에게 구원자를 보내시어 그들을 보호하고 구원해 주실 것이다.

21 주님께서는 이렇게 당신 자신을 이집트인들에게 알리시고, 그날에 이집트인들은 주님을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은 희생과 제물을 봉헌하며 주님께 서원을 하고 그대로 채울 것이다.

22 주님께서는 이집트인들을 치시겠지만, 치신 뒤에는 곧바로 고쳐 주실 것이다. 그들은 주님께 돌아오고, 그분께서는 그들의 간청을 들으시어 그들을 고쳐 주실 것이다.

23 그날에 이집트에서 아시리아로 가는 큰길이 생겨, 아시리아인들은 이집트로 가고 이집트인들은 아시리아로 가며, 이집트인들이 아시리아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릴 것이다.

24 그날에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아시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이 세상 한가운데에서 복이 될 것이다.

25 곧 만군의 주님께서 “복을 받아라, 내 백성 이집트야, 내 손의 작품 아시리아야, 내 소유 이스라엘아!” 하고 말씀하시면서 복을 내리실 것이다.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의 멸망
20장
1 아시리아 임금 사르곤이 파견한 총사령관이 아스돗으로 진군해 와서, 아스돗을 공격하여 그곳을 점령하던 해의 일이다.

2 그때에 주님께서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를 시켜 이렇게 이르셨다. “자, 네 허리에 두른 자루옷을 풀고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그는 그렇게 하고서 알몸과 맨발로 다녔다.

3 그 뒤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종 이사야가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에 대한 표징과 예표로서, 삼 년 동안 알몸과 맨발로 다닌 것처럼,

4 그렇게 아시리아 임금이 이집트 포로들과 에티오피아 유배자들을 젊은이나 늙은이나 할 것 없이, 이집트에게 수치스럽게도, 엉덩이까지 드러낸 채 알몸과 맨발로 끌고 갈 것이다.

5 그러면 사람들은 자기네 희망이었던 에티오피아와 자기네 자랑이었던 이집트 때문에 놀라며 부끄러워할 것이다.

6 그리고 그날에 이 바닷가 주민들은 말할 것이다. ‘보라, 우리의 희망이었던 나라가 이 꼴이 되었구나. 아시리아 임금에게서 구해 달라고 도움을 청하러 그곳으로 도망쳤었는데, 이제 우리는 어떻게 난을 피한단 말인가?’”

바빌론의 멸망
21장
1 바닷가 광야에 대한 신탁. 네겝을 휩쓸고 지나가는 폭풍처럼 그것은 사막에서, 무서운 땅에서 몰아쳐 온다.

2 준엄한 환시가 나에게 전해졌다. 배신자가 배신하고 파괴자가 파괴한다. “엘람아, 올라가거라. 메디아야, 포위하여라. 내가 모든 탄식을 그치게 하리라.”

3 이 때문에 나의 허리는 온통 경련으로 뒤틀리고 해산하는 여인의 진통과 같은 통증이 나를 덮친다. 듣고 있자니 놀라 자지러지고 보고 있자니 몸이 떨려 온다.

4 내 마음은 혼란스러운데 공포마저 들이닥친다. 내가 갈망하던 저녁때가 나에게 두려움이 되어 버렸구나.

5 상을 차리고 자리를 편 다음 먹고 마신다. “제후들아, 일어나라. 방패에 기름을 발라라.”

6 주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파수꾼을 세워 그가 본 바를 보고하게 하여라.

7 병거와 두 줄 기마대, 나귀 대열과 낙타 대열을 보면 주의를 기울여, 단단히 주의를 기울여 들으라고 하여라.

8 망꾼이 외쳤다. “주님, 저는 온종일 쉴 새 없이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밤마다 망대 위에 서 있습니다.

9 아, 옵니다! 병거 부대가, 두 줄 기마대가 옵니다.” 그는 다시 말하였다. “무너졌습니다, 무너졌습니다, 바빌론이! 그 신상들도 모조리 땅바닥에 부서졌습니다.”

10 짓밟힌 나의 백성아 타작마당에서 으깨진 나의 겨레야 내가 이스라엘의 하느님 만군의 주님에게서 들은 바를 너희에게 전하였다.

에돔족에 대한 경고
11 두마에 대한 신탁. 세이르에서 나에게 외친다. “파수꾼아, 밤이 얼마나 지났느냐? 파수꾼아, 밤이 얼마나 지났느냐?”

12 파수꾼이 말한다. “아침이 왔다. 그러나 또 밤이 온다. 너희가 묻고 싶거든 물어보아라. 다시 와서 물어보아라.”

드단족에 대한 경고
13 광야의 신탁. 드단족의 대상들아 너희는 광야의 덤불 속에서 밤을 새우리라.

14 테마 땅의 주민들아 목마른 자들에게로 물을 가져가거라. 먹을 것을 가지고 피난민을 마중 나가라.

15 그들은 칼을 피하여, 빼든 칼과 당긴 활을 피하여, 전란을 피하여 도망 나왔다.

케다르족의 멸망
16 주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날품팔이 햇수 같은 한 해가 지나면 케다르의 모든 영화가 다할 것이다.

17 그리고 케다르족 전사들에게 남은 활은 몇 개 되지 않을 것이다.” 정녕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에 대한 책망
22장
1 ‘환시의 계곡’에 대한 신탁. 도대체 너희가 어떻게 되었기에 모두 지붕으로 올라갔느냐?

2 소음으로 가득 차 법석대는 도성아 희희낙락하는 도시야! 너희 가운데 죽은 자들은 칼에 찔려 죽은 자들도 아니고 전투하다 죽은 자들도 아니다.

3 너희 지휘관들은 모두 함께 도망치다 활을 쏘아 보지도 못한 채 붙잡히고 너희 가운데에 있던 자들도 멀리 달아났지만 모두 함께 붙잡혔다.

4 그래서 내가 말하였다. 내게서 눈을 돌려 다오. 나 슬피 울지 않을 수가 없구나. 내 딸 백성이 멸망한 것을 두고 나를 위로하려고 애쓰지 마라.

5 주 만군의 주님께서 내리신 혼란과 유린과 혼돈의 날이다. ‘환시의 계곡’에서는 벽이 무너져 내리고 도와 달라 외치는 소리가 산으로 치솟았다.

6 엘람은 화살 통을 메고 병거대와 기마대와 함께 오며 키르는 방패를 꺼내 들었다.

7 너희들의 가장 좋은 골짜기마다 병거들로 가득하고 기병들은 성문을 마주하여 정렬하니

8 유다의 방어진이 무너졌다. 그날에 너희는 ‘수풀 궁’에 있는 무기들을 찾아내고

9 다윗 성에 균열이 많음을 살펴 알았으며 아랫저수지에 물을 모아들였다.

10 그리고 너희는 예루살렘의 가옥 수를 파악하고 성벽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가옥들을 허물었으며

11 옛 저수지의 물을 받아 놓으려고 두 성벽 사이에 저장소를 만들었다. 그러나 너희는 이 모든 것을 이루신 분을 찾아보지 않았고 이 모든 것을 멀리서 꾸미신 분을 살펴보지 않았다.

12 그날에 주 만군의 주님께서 너희에게 통곡하고 애곡하라고, 머리털을 깎고 자루옷을 두르라고 이르셨다.

13 그러나 보아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소를 잡고 양을 죽여 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면서 “내일이면 죽을 몸, 먹고 마시자.” 하는구나.

14 그래서 만군의 주님께서 내 귀에 일러 주셨다. “이 죄는 너희가 죽기까지 결코 용서받지 못하리라.” 주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세브나에게 내릴 심판
15 주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궁궐을 관리하는 저 세브나 시종장에게 가서 말하여라.

16 ‘높은 곳에 제 무덤을 파고 바위에다 제 거처를 만든 자야! 네가 여기에 무슨 권한이 있기에, 네가 여기에 무슨 연고가 있기에 여기에다 너를 위해 무덤을 팠느냐?

17 보라, 너 세도가야 주님이 너를 사정없이 쓰러뜨리고 너를 단단히 묶어

18 세찬 발길로 너를 공처럼 넓은 땅으로 걷어차 버리리라. 너는 거기에서 죽고 네 영광의 마차들도 거기에 버려지리라, 네 상전 집안에 치욕인 자야!

19 나는 너를 네 자리에서 내쫓고 너를 네 관직에서 끌어내리리라.’”

엘야킴의 등용과 파멸
20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나는 힐키야의 아들인 나의 종 엘야킴을 불러

21 그에게 너의 관복을 입히고 그에게 너의 띠를 매어 주며 그의 손에 너의 권력을 넘겨주리라. 그러면 그는 예루살렘 주민들과 유다 집안의 아버지가 되리라.

22 나는 다윗 집안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메어 주리니 그가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그가 닫으면 열 사람이 없으리라.

23 나는 그를 말뚝처럼 단단한 곳에 박으리니 그는 자기 집안에 영광의 왕좌가 되리라.

24 그러면 그 집안의 온갖 것들 곧 새싹과 이파리들, 온갖 작은 그릇과 대접에서 온갖 항아리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에게 매달릴 것이다.

25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그날에 단단한 곳에 박힌 말뚝은 휘고 꺾여서 떨어질 것이다. 그러면 그 위에 있던 것들이 깨질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티로와 시돈에 내릴 심판
23장
1 티로에 대한 신탁. 통곡하여라, 타르시스의 배들아. 집 하나 남김없이 파괴되었다. 키팀 땅에서 오는 길에 그들에게 이 소식이 전해졌다.

2 바닷가 주민들아 시돈의 상인들아, 입을 다물어라. 너의 대리인들이 큰 바다를 오가곤 하였다.

3 시호르의 곡식과 나일 강의 수확이 그의 수입. 티로는 뭇 민족들의 장터였다.

4 시돈아, 바다가 말하였으니, 바다의 요새가 이렇게 말하였으니 부끄러워하여라. “나는 산고를 겪지도 않았고 아이를 낳지도 않았다. 총각들을 기른 일도 없고 처녀들을 키운 일도 없다.”

5 티로에 대한 소식이 이집트에 전해지면 사람들은 몸서리치리라.

6 타르시스로 건너가거라. 통곡하여라, 바닷가 주민들아!

7 이것이 너희의 흥겹던 성읍이냐? 그 기원이 먼 옛날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먼 곳까지 가서 식민지를 만들던 성읍이냐?

8 누가 왕관의 수여자 티로를 두고 이러한 결정을 내렸는가? 그 상인들은 제후들이며 그 무역상들은 세상에서 존경을 받는데.

9 모든 영화의 교만을 짓밟고 세상에서 존경받는 자들이 모두 망신당하도록 만군의 주님께서 이러한 결정을 내리셨다.

10 딸 타르시스야 나일 강처럼 네 땅으로 건너가거라. 굴레가 벗겨졌다.

11 주님께서 바다 위로 당신 손을 뻗치시어 왕국들을 떨게 만드셨다. 주님께서 가나안을 거슬러 그 요새들을 파괴하라고 명령하셨다.

12 그리고 말씀하셨다. “짓밟힌 여자, 처녀 딸 시돈아 네가 다시는 기뻐 뛰지 못하리라. 일어나 키팀으로 건너가 보아라. 거기에서도 편안하지 못하리라.”

13 칼데아인들의 땅을 보아라. 이제 그 백성은 없다. 아시리아가 그곳을 사막 짐승들이나 사는 곳으로 만들었다. 그들은 공격 축대를 세워 그 궁궐들을 허물어뜨리고 그곳을 폐허로 만들어 버렸다.

14 통곡하여라, 타르시스의 배들아. 너희의 요새가 파괴되었다.

15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이다. 티로는 한 임금의 수명과 같은 일흔 해 동안 잊힐 것이다. 일흔 해가 지난 뒤에 티로는 창녀에 대한 이 노래처럼 될 것이다.

16 수금을 들고 성읍을 돌아다녀라, 너 잊어진 창녀야. 사람들이 너를 다시 생각하도록 수금을 멋지게 뜯으며 마냥 노래 불러라.

17 일흔 해가 지난 뒤에 주님께서는 티로를 돌보아 주실 것이다. 그러면 그는 다시 해웃값을 받게 되어, 땅 위에 있는 세상의 모든 왕국들에게 몸을 팔 것이다.

18 그러나 그 벌이와 해웃값은 쌓이거나 모이지 않고 주님께 봉헌될 것이다. 그 벌이는 주님 앞에서 사는 이들이 넉넉한 음식과 값진 의복을 장만하도록 바쳐질 것이다.

세상에 내릴 하느님의 심판
24장
1 보라, 주님께서 땅을 파괴하고 황폐시키시며 그 표면을 뒤엎고 주민들을 흩으신다.

2 서민도 사제도 종도 상전도 여종도 안주인도 사는 이도 파는 이도 빌려 주는 이도 빌리는 이도 빚 준 이도 빚진 이도 마찬가지다.

3 땅은 온통 파괴되고 모조리 약탈당하리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4 땅은 말라 시들고 누리는 생기를 잃어 시들며 하늘도 땅과 함께 생기를 잃는다.

5 땅은 그 주민들 밑에서 더럽혀졌으니 그들이 법을 어기고 명령을 거슬러 영원한 계약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6 그러므로 저주가 땅을 집어삼키고 그 주민들은 죗값을 받는다. 그러므로 땅의 주민들은 소멸되어 사람들이 얼마 남지 않는다.

멸망한 도시
7 햇포도주는 마르고 포도나무는 생기를 잃으며 마음에 기쁨이 넘치던 자들은 모두 한숨짓는다.

8 손북의 흥겨운 소리도 그치고 희희낙락하던 자들의 소란도 멎었으며 수금의 흥겨운 소리도 그쳤다.

9 더 이상 노래 부르며 포도주를 마시지도 못하고 술은 입에 쓰기만 하다.

10 혼돈의 도시는 파괴되고 집들은 모두 닫혀 들어가는 사람이 없다.
11 거리에서는 포도주를 찾아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데 기쁨은 모두 자취를 감추고 세상의 즐거움도 사라졌다.

12 성읍에는 파멸만이 남아 있고 부서진 성문만이 황량하게 버려져 있다.

13 정녕 세상 한가운데에, 민족들 사이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올리브 나무를 떨고 났을 때처럼 포도 수확이 끝나고 남은 것을 딸 때처럼.

온 땅의 환호
14 그들은 소리 높여 주님의 위엄에 환호하고 바다에서부터 환성을 올린다.

15 “동쪽에서 주님께 영광을 드리고 바닷가에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영광을 드려라.”

16 우리는 땅 끝에서 울려오는 노랫소리를 듣는다. “의로운 이에게 영광이어라.” 그러나 나는 말하였다. 나는 끝장이다, 나는 끝장이다, 큰일났구나! 배신자들이 배신하였다. 배신자들이 배신하고야 말았다.

온 세상의 파멸
17 세상 주민들아 공포와 구렁과 올가미가 너희 위로 덮쳐 온다.

18 공포의 소리를 피하여 도망하는 자는 구렁에 빠지고 구렁에서 올라오는 자는 올가미에 걸린다. 정녕 하늘의 창문들이 열리고 땅의 기초들이 뒤흔들린다.

심판 예고의 계속
19 땅이 마구 부서진다. 땅이 마구 갈라진다. 땅이 마구 흔들린다.

20 땅이 주정꾼처럼 마구 비틀거리고 원두막처럼 흔들거린다. 땅은 자기가 지은 죄에 짓눌려 쓰러져서 다시는 일어서지 못한다.

21 그날에 주님께서 하늘에서는 하늘의 군대를, 땅에서는 땅의 임금들을 벌하시리라.

22 그들은 죄수처럼 구덩이에 한데 모아지고 감옥에 갇혔다가 오랜 시일이 흐른 뒤에 벌을 받으리라.

23 만군의 주님께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임금이 되시어 그 영광이 당신 원로들 앞에서 빛나리니 달은 수치스러워하고 해는 부끄러워하리라.

【시편】
69장

31 나는 하느님의 이름을 노래로 찬양하리라. 송가로 그분을 칭송하리라.

32 이것이 주님께는 더 좋다네, 수소들보다 뿔 달리고 굽 갈라진 황소들보다.

33 가난한 이들이 이를 보고 즐거워하리라. 하느님을 찾는 이들아, 너희 마음 기운 차려라.

34 주님께서는 불쌍한 이들의 소리를 들어 주시고 사로잡힌 당신 백성을 멸시하지 않으신다.

35 주님을 찬양하여라, 하늘과 땅아 물과 그 안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들아.

36 하느님께서는 시온을 구하시고 유다의 성읍들을 세우신다. 그들이 거기에 머물며 그곳을 차지하고

37 그분 종들의 후손이 그 땅을 상속하여 그분 이름을 사랑하는 이들이 그곳에서 사라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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